'아내 논문' 윤석열의 역공 "이재명·정세균·추미애 논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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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은 9일 윤 전 총장의 아내 김건희 씨의 '짜깁기 논문' 공세를 펼치는 여당을 향해 "여당은 자당 대선후보들 보인 논문 표절에 대해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반격했다.
윤 전 총장 측은 9일 대변인실 명의의 입장문에서 "(아내) 김건희 씨 결혼 전 논문 문제는 해당 대학교의 조사라는 정해진 절차를 통해 규명되고 그 결과에 따를 문제"라며 이렇게 밝혔다. 그러면서 "여당의 대선후보와 최고위원 등은 결혼하기도 한참 전인 2007년도의 배우자 논문을 직접 평가하면서 '검증 대상'이라는 입장을 밝혔다"며 "공당이라면 배우자가 아닌 '이재명·정세균·추미애' 등 자당 유력 대선후보들 본인의 논문표절 의혹에 대해서는 보다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에 대한 명확한 입장 표명과 조치를 취해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대선주자 가운데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박사 학위, 이재명 경기지사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석사 학위 논문을 두고 표절 의혹을 받았다.
이 지사는 성남시장 시절인 2013년 석사 학위 논문 표절 의혹이 제기되자 학위를 반납했다. 당시 이 지사가 2005년 경원대(현 가천대) 행정대학원에 석사 학위 논문으로 제출한 '지방정치 부정부패의 극복방안에 관한 연구'에 대해 미디어워치 산하 연구진실성검증센터는 "논문의 50∼98%가 표절로 의심된다"고 밝혔다.이 지사는 이듬해 "표절은 아니나 정치적 동기로 인한 불필요한 논란에 휩싸이고 싶지 않다"라고 주장하며 가천대에 학위를 자진 반납했다. 정 전 총리는 지난해 1월 국무총리 인사청문회에서 논문 표절 의혹을 제기한 김현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의원에게 "저는 학자가 아니기 때문에 학자들 논문하고 비교할 수가 있겠느냐"며 "그렇지만 저는 정치인으로서 조금 더 공부를 하고 싶어서 나름대로 열심히 노력을 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그 논문을 어디에도 제가 활용한 적은 없다"라고 주장했다.
추 전 장관 역시 지난 2019년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2003년 재선 의원 시절 석사 논문을 표절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당시 추 전 장관은 논문 표절을 인정하면서도 "연구윤리 기준이 정비되기 전"이라고 주장했다.
조미현 기자
윤 전 총장 측은 9일 대변인실 명의의 입장문에서 "(아내) 김건희 씨 결혼 전 논문 문제는 해당 대학교의 조사라는 정해진 절차를 통해 규명되고 그 결과에 따를 문제"라며 이렇게 밝혔다. 그러면서 "여당의 대선후보와 최고위원 등은 결혼하기도 한참 전인 2007년도의 배우자 논문을 직접 평가하면서 '검증 대상'이라는 입장을 밝혔다"며 "공당이라면 배우자가 아닌 '이재명·정세균·추미애' 등 자당 유력 대선후보들 본인의 논문표절 의혹에 대해서는 보다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에 대한 명확한 입장 표명과 조치를 취해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대선주자 가운데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박사 학위, 이재명 경기지사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석사 학위 논문을 두고 표절 의혹을 받았다.
이 지사는 성남시장 시절인 2013년 석사 학위 논문 표절 의혹이 제기되자 학위를 반납했다. 당시 이 지사가 2005년 경원대(현 가천대) 행정대학원에 석사 학위 논문으로 제출한 '지방정치 부정부패의 극복방안에 관한 연구'에 대해 미디어워치 산하 연구진실성검증센터는 "논문의 50∼98%가 표절로 의심된다"고 밝혔다.이 지사는 이듬해 "표절은 아니나 정치적 동기로 인한 불필요한 논란에 휩싸이고 싶지 않다"라고 주장하며 가천대에 학위를 자진 반납했다. 정 전 총리는 지난해 1월 국무총리 인사청문회에서 논문 표절 의혹을 제기한 김현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의원에게 "저는 학자가 아니기 때문에 학자들 논문하고 비교할 수가 있겠느냐"며 "그렇지만 저는 정치인으로서 조금 더 공부를 하고 싶어서 나름대로 열심히 노력을 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그 논문을 어디에도 제가 활용한 적은 없다"라고 주장했다.
추 전 장관 역시 지난 2019년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2003년 재선 의원 시절 석사 논문을 표절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당시 추 전 장관은 논문 표절을 인정하면서도 "연구윤리 기준이 정비되기 전"이라고 주장했다.
조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