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서 가장 비싼 700만원짜리 '햄버거'…재료는 '상상초월' [글로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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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비싼 6000달러(한화 약 700여 만원) 짜리 햄버거가 공개돼 화제다. 일본산 소고기인 와규로 패티를 만들고 최고급 식자재 철갑상어 알인 벨루가 캐비어, 송로버섯 등 고가의 재료들을 총동원했다.
10일 럭셔리 제품을 다루는 미국 잡지 '롭리포트'(robbreport)가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골든보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이 초호화 햄버거는 네덜란드 포타위즌(Voorthuizen)의 한 식당 주인인 로베르트 얀 데 빈 셰프에 의해 만들어졌다.그는 우연히 인터넷을 검색하던 중 2011년에 무려 352kg에 달하는 5000달러(한화 570만원) 짜리가 세계에서 가장 비싼 햄버거 신기록에 올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데 빈 셰프는 '가장 비싼 햄버거'라는 사실에 흥미를 느꼈지만 이내 350kg이 넘는 무게 때문에 한 사람이 먹을 수 없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그는 더 비싸면서도 한 사람이 다 먹을 수 있는 햄버거를 만들어야겠다고 결심했다.
데 빈 셰프가 신기록에 도전하려고 한 진짜 이유는 따로 있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때문에 요식업이 무너지고 사람들에게 재미를 주던 음식 대회 마저 모두 사라져버린 상황에서 희망을 주고 싶었던 것.그는 "손님들의 고통과 외식 산업의 암울한 현실을 보는 게 마음 아팠다"며 "사회에 희망과 도움을 주고 싶어 세계에서 가장 비싼 햄버거를 만들게 됐다"고 언급했다. 수입 전액은 전액 자선단체에 기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데 빈 셰프는 골든보이 레시피를 제대로 만들기 위해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 우선 돔 페리뇽 샴페인이 들어간 빵에 황금박을 입혔고 일본 와규 소고기 패티, 벨루가 캐비어, 최고급 송로버섯, 체다치즈에 이르기까지 모든 종류의 비싼 재료들을 아끼지 않았다. 루왁 커피로 만든 바비큐 소스, 오리알로 만든 훈제 마요네즈도 곁들였다.
그는 "재료들이 비싸긴 하지만 서로를 매우 보완해 맛이 좋다"이라며 "빵이 황금박으로 덮여있기 때문에 식사를 끝낸 후에는 손가락이 금으로 물들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골든보이 버거를 처음 맛본 사람은 누가 선정됐을까. 데빈에 따르면 로베르 빌렘세 네덜란드 식음료협회 회장이 주인공으로 결정됐다. 빌렘세 회장은 "네덜란드 모든 식음료 기업인들의 관심을 끄는 것 이상으로 훌륭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골든보이는 앞으로 데 빈의 식당에서 지속적으로 팔릴 예정이다. 다만 재료 공수가 쉽지 않은만큼 최소 2주 전에 주문해야 하며 750달러의 보증금도 내야 한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10일 럭셔리 제품을 다루는 미국 잡지 '롭리포트'(robbreport)가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골든보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이 초호화 햄버거는 네덜란드 포타위즌(Voorthuizen)의 한 식당 주인인 로베르트 얀 데 빈 셰프에 의해 만들어졌다.그는 우연히 인터넷을 검색하던 중 2011년에 무려 352kg에 달하는 5000달러(한화 570만원) 짜리가 세계에서 가장 비싼 햄버거 신기록에 올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데 빈 셰프는 '가장 비싼 햄버거'라는 사실에 흥미를 느꼈지만 이내 350kg이 넘는 무게 때문에 한 사람이 먹을 수 없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그는 더 비싸면서도 한 사람이 다 먹을 수 있는 햄버거를 만들어야겠다고 결심했다.
데 빈 셰프가 신기록에 도전하려고 한 진짜 이유는 따로 있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때문에 요식업이 무너지고 사람들에게 재미를 주던 음식 대회 마저 모두 사라져버린 상황에서 희망을 주고 싶었던 것.그는 "손님들의 고통과 외식 산업의 암울한 현실을 보는 게 마음 아팠다"며 "사회에 희망과 도움을 주고 싶어 세계에서 가장 비싼 햄버거를 만들게 됐다"고 언급했다. 수입 전액은 전액 자선단체에 기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데 빈 셰프는 골든보이 레시피를 제대로 만들기 위해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 우선 돔 페리뇽 샴페인이 들어간 빵에 황금박을 입혔고 일본 와규 소고기 패티, 벨루가 캐비어, 최고급 송로버섯, 체다치즈에 이르기까지 모든 종류의 비싼 재료들을 아끼지 않았다. 루왁 커피로 만든 바비큐 소스, 오리알로 만든 훈제 마요네즈도 곁들였다.
그는 "재료들이 비싸긴 하지만 서로를 매우 보완해 맛이 좋다"이라며 "빵이 황금박으로 덮여있기 때문에 식사를 끝낸 후에는 손가락이 금으로 물들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골든보이 버거를 처음 맛본 사람은 누가 선정됐을까. 데빈에 따르면 로베르 빌렘세 네덜란드 식음료협회 회장이 주인공으로 결정됐다. 빌렘세 회장은 "네덜란드 모든 식음료 기업인들의 관심을 끄는 것 이상으로 훌륭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골든보이는 앞으로 데 빈의 식당에서 지속적으로 팔릴 예정이다. 다만 재료 공수가 쉽지 않은만큼 최소 2주 전에 주문해야 하며 750달러의 보증금도 내야 한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