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는 못 참아" 열받은 삼성전자…신작 렌더링 유출 "강력 대응"
입력
수정
IT팁스터에 저작권 침해 경고장 발송
법적인 조치 취할 가능성도 제기

10일 미국 정보통신(IT) 전문 매체 폰아레나에 따르면 IT팁스터(정보유출가)인 맥스 잠보는 자신의 트위터에 "삼성전자가 아직 출시되지 않은 제품과 관련한 이미지나 동영상의 유출을 막기 위해 저작권 단속에 나섰다"고 언급했다.
![삼성전자 갤럭시Z 폴드3로 추정되는 랜더링 이미지 [사진=샘모바일]](https://img.hankyung.com/photo/202107/01.26898856.1.jpg)
다른 IT팁스터인 에반 블래스도 트위터를 통해 "삼성전자가 유출된 정보와 관련해 더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 게시물을 계속 게재할 수는 없다"며 삼성 제품과 관련한 이미지를 모두 삭제했다. 앞서 그는 △갤럭시워치4 클래식 △갤럭시버즈2 △갤럭시Z플립 360도 GIF파일 등을 올린 바 있다.
올해 초 출시된 '갤럭시S21 시리즈'도 행사 전 공식 홍보 영상이 유출되면서 디자인과 색상이 알려졌고, 지난해 하반기 언팩에서 공개된 갤럭시Z폴드2와 갤럭시노트20 등도 행사 전에 관련 이미지가 유출됐다. 유출이 이어지자 소비자들의 기대감이 떨어질 수 밖에 없는 상황. 삼성전자로서는 더이상 놔둬선 안된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팁스터들이 사전 유출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은 팔로우 숫자나 온라인에서의 영향력 정도가 전부지만 기업 입장에서는 수년간 공들인 결과물이 준비 없이 공개돼 맥이 빠질 수밖에 없다"며 "기대감을 떨어뜨리는 건 브랜드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것과 같기 때문에 앞으로 이같은 유출에 대해선 기업들의 강력한 대응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