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재명 "저는 이제 사이다 아닌 국밥…청출어람 새정부 만들 것"
입력
수정
"강한 정부 필요…기본소득은 성장 수단 중 하나"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당 후보가 되면 문재인 정부와 같은 정부가 아닌, 청출어람한 새로운 정부를 만들겠다는 믿음을 주겠다"고 말했다.이 지사는 지난 10일 경기도청에서 진행된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정치 지형이 여권에 좋지 않은데 어떻게 극복할 것이냐'는 질문을 받고 "4·7 재보선을 계기로 정권 심판론이 표출됐는데 좋은 상황은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1·2·3기 민주 정부(김대중·노무현·문재인) 토대 위에서 새로운 정부를 만들겠다는 것"이라며 "국민들이 '똑같네?'라고 생각하면 어렵고 '다르다.
새로운 희망이 있다'고 보면 선택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다름은 있어도 차별화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제1공약인 성장 정책을 '전환적 성장'과 '공정 성장'의 두 축으로 구현하겠다고 했다.
전환적 성장의 경우 '에너지 대전환'을 예로 들어 "화석 연료에 의존한 전통 산업을 신재생 에너지에 기반하도록 대대적 개편을 해야 한다.인프라 구축과 미래형 인재 양성, 과학기술 투자, 규제 합리화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공정 성장과 관련해선 "불공정을 시정하면 그 자체에서 성장 동력이 일부 생겨난다"며 기본소득, 기본주택, 기본대출 정책을 제시했다.
이 과정에서 "정부의 대대적 투자와 역할이 필요하다"며 "강한 정부, 큰 정부를 말하는 것"이라고 했다.출마선언문의 '억강부약'(강자의 욕망을 절제시키고 약자의 삶을 보듬는다)에 이분법적 사고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빨갱이 하자는 것이냐, 공산주의 하자는 것이냐는 지적이 많지만 무식한 지적"이라며 "욕망을 적절하게 통제하고, 최소한의 공정성을 유지하는 것이 공동체 정부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대북 정책 기조와 관련해선 "강력한 국방은 기본으로 갖추고 그 위에서 소통하고 협력하며 비핵화, 평화 공존, 공동 번영의 길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원래 제일 하수는 싸워서 이기는 것이고, 그보다 고수는 안 싸우고 이기는 것, 가장 고수는 싸울 필요가 없는 상태"라며 "병법서에 나오는 이야기로, 그 길로 가야 한다"고 부연했다.
이 지사는 기본정책에 대해 '말 바꾸기' 비판이 제기되는 것을 놓고 "이재명은 기본소득 밖에 모른다는 프레임을 만들기 위한 공격"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기본소득이 만병통치약이 아니라고 공격하는데, 만병통치약이라고 한 적 없다"며 "제1공약은 성장의 회복이고, 기본소득은 그 수단의 하나"라고 강조했다.그는 예비경선 과정에서 '김빠진 사이다' 지적을 받은 데 대해 "본선에서 원팀으로 하기 위해 내부에선 상처를 주면 안 된다는 생각"이라며 "이제 저는 사이다보다 국밥 같은 역할을 해야 한다.
지금은 이낙연 후보 같은 분이 사이다"라고 했다.
이른바 '명추(이재명-추미애) 연대' 가능성에 대해선 "선택받기 위해 누군가와 손을 잡아서 당원·국민의 선택을 왜곡하고 싶진 않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본경선에서 과반 득표가 가능하느냐는 질문에 "연연한다고 결과가 바뀌겠나"라며 "저는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답했다.
이 지사는 코로나19 재확산 국면에서 전국민 재난지원금 입장 변화가 있는지 묻자 "해야지 뭘 미루나"라며 "국민들이 무책임하고 철없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월 경기도 재난소득을 지급할 때도 '돈 쓰러 다니느라 감염 더 되면 책임지라'고들 했지만 아무 문제 없었다"며 "재난 위로금이라면서 왜 부자는 위로받으면 안 되나.부자는 세금도 많이 내는데 안 주면 이중차별"이라고 했다.
/연합뉴스
이어 "1·2·3기 민주 정부(김대중·노무현·문재인) 토대 위에서 새로운 정부를 만들겠다는 것"이라며 "국민들이 '똑같네?'라고 생각하면 어렵고 '다르다.
새로운 희망이 있다'고 보면 선택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다름은 있어도 차별화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제1공약인 성장 정책을 '전환적 성장'과 '공정 성장'의 두 축으로 구현하겠다고 했다.
전환적 성장의 경우 '에너지 대전환'을 예로 들어 "화석 연료에 의존한 전통 산업을 신재생 에너지에 기반하도록 대대적 개편을 해야 한다.인프라 구축과 미래형 인재 양성, 과학기술 투자, 규제 합리화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공정 성장과 관련해선 "불공정을 시정하면 그 자체에서 성장 동력이 일부 생겨난다"며 기본소득, 기본주택, 기본대출 정책을 제시했다.
이 과정에서 "정부의 대대적 투자와 역할이 필요하다"며 "강한 정부, 큰 정부를 말하는 것"이라고 했다.출마선언문의 '억강부약'(강자의 욕망을 절제시키고 약자의 삶을 보듬는다)에 이분법적 사고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빨갱이 하자는 것이냐, 공산주의 하자는 것이냐는 지적이 많지만 무식한 지적"이라며 "욕망을 적절하게 통제하고, 최소한의 공정성을 유지하는 것이 공동체 정부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대북 정책 기조와 관련해선 "강력한 국방은 기본으로 갖추고 그 위에서 소통하고 협력하며 비핵화, 평화 공존, 공동 번영의 길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원래 제일 하수는 싸워서 이기는 것이고, 그보다 고수는 안 싸우고 이기는 것, 가장 고수는 싸울 필요가 없는 상태"라며 "병법서에 나오는 이야기로, 그 길로 가야 한다"고 부연했다.
이 지사는 기본정책에 대해 '말 바꾸기' 비판이 제기되는 것을 놓고 "이재명은 기본소득 밖에 모른다는 프레임을 만들기 위한 공격"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기본소득이 만병통치약이 아니라고 공격하는데, 만병통치약이라고 한 적 없다"며 "제1공약은 성장의 회복이고, 기본소득은 그 수단의 하나"라고 강조했다.그는 예비경선 과정에서 '김빠진 사이다' 지적을 받은 데 대해 "본선에서 원팀으로 하기 위해 내부에선 상처를 주면 안 된다는 생각"이라며 "이제 저는 사이다보다 국밥 같은 역할을 해야 한다.
지금은 이낙연 후보 같은 분이 사이다"라고 했다.
이른바 '명추(이재명-추미애) 연대' 가능성에 대해선 "선택받기 위해 누군가와 손을 잡아서 당원·국민의 선택을 왜곡하고 싶진 않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본경선에서 과반 득표가 가능하느냐는 질문에 "연연한다고 결과가 바뀌겠나"라며 "저는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답했다.
이 지사는 코로나19 재확산 국면에서 전국민 재난지원금 입장 변화가 있는지 묻자 "해야지 뭘 미루나"라며 "국민들이 무책임하고 철없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월 경기도 재난소득을 지급할 때도 '돈 쓰러 다니느라 감염 더 되면 책임지라'고들 했지만 아무 문제 없었다"며 "재난 위로금이라면서 왜 부자는 위로받으면 안 되나.부자는 세금도 많이 내는데 안 주면 이중차별"이라고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