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희영, 마라톤 클래식 3R 공동 5위…하타오카 선두 유지

양희영(32)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라톤 클래식(총상금 200만 달러) 셋째 날 상위권으로 도약했다.

양희영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일랜드 메도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5타를 쳤다. 중간합계 11언더파 202타를 기록한 양희영은 전날 공동 22위에서 공동 5위로 뛰어올랐다.

단독 선두 하타오카 나사(일본·19언더파 194타)와는 8타 차다.

양희영은 5번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낸 이후 버디와 파만 잡으며 타수를 줄여나갔다. 6번홀(파3)과 7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고 9번홀(파4) 버디로 전반을 마쳤다.

12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한 양희영은 16번홀(파4)부터 17·18번홀(이상 파5)까지 연속 버디 행진을 달리며 기분 좋은 마무리를 했다.

박인비(33)는 4타를 줄이고 공동 22위(8언더파 205타)를 기록 중이다. 박인비는 1라운드 공동 64위, 2라운드 공동 28위, 3라운드 공동 22위로 점차 순위를 끌어 올리고 있다.

전날 공동 5위에 올랐던 2015년 이 대회 우승자 최운정(31)은 이날 이븐파를 치고 공동 22위로 하락했다.

2라운드까지 공동 22위였던 김아림(26)은 이날 버디 1개를 잡았지만 보기 7개로 흔들려 6타를 잃고 공동 74위(1오버파 214타)로 내려갔다. 도쿄올림픽 여자 골프에 일본 대표로 출전, 메달 기대가 높은 하타오카는 사흘 연속 단독 선두를 달렸다.

이날 3라운드에서는 7타를 줄여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12일 4라운드에서도 선두를 유지하면 '와이어 투 와이어'로 LPGA 투어 통산 4승을 거두게 된다.

하타오카의 마지막 우승은 2019년 기아 클래식이다. 하타오카는 엘리자베스 쇼콜, 미나 하리가에(이상 미국) 등 공동 2위(13언더파 200타)를 6타 차로 따돌리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