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누적 확진 109명·여의도 맛집 60명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12일까지 휴점
7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 설치된 임시 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긴 줄을 서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백화점과 음식점 등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의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11일 서울시에 따르면 강남구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관련 확진자는 전날 6명 늘어 누적 109명(타 시도 9명 포함)으로 늘어났다.확진자 중 백화점 종사자가 82명, 방문자가 14명, 가족·지인이 12명, 'n차' 감염 사례가 1명으로 집계됐다.

해당 집단감염으로 현재까지 총 1만531명이 검사받았다. 이 가운데 572명은 아직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태다. 이에 추가로 확진자가 나올 수 있는 우려가 있다.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문이 닫힌 채 임시 휴점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사진=뉴스1
이에 현대백화점은 무역센터점에 대해 오는 12일까지 임시 휴점을 결정했다. 이번 결정으로 무역센터점은 7일간 휴점 기간을 갖고 방역 및 위생 안전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김형종 현대백화점 사장은 "임시휴점 기간 방역당국과 협의를 통해 철저한 방역 조치 등을 시행해 고객과 직원 모두에게 안전한 쇼핑공간을 준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소재 유명 음식점 관련 확진자도 늘고 있다. 해당 여의도 음식점 관련 확진자는 전날 7명 늘어 누적 60명(타 시도 5명 포함)이 됐다. 건물 지하에 있는 음식점은 방문자가 처음 확진된 후 종사자들이 연쇄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음식점 종사자 15명, 방문자 19명, 관련 시설 8명, 가족·지인 1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