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산에 흥행 비상…일각에선 또 경선 연기론

더불어민주당 대선 레이스가 오는 9월 최종 후보를 선출하는 본경선으로 접어들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인한 경선 일정을 둘러싼 잡음이 벌써부터 터져 나오고 있다.

11일 민주당에 따르면 본경선은 지역별 순회경선에서의 대의원·권리당원 투표와 세 차례에 걸친 국민·일반당원 선거인단 투표 결과를 합산하는 국민경선 방식으로 치러진다.지역별 순회경선은 다음달 7일 대전·충남을 시작으로 세종·충북(8일), 대구·경북(14일), 강원(15일), 제주(20일), 광주·전남(21일), 전북(22일), 부산·울산·경남(28일), 인천(29일), 경기(9월 4일), 서울(5일) 순으로 열린다. 선거인단 투표 결과는 이른바 ‘슈퍼위크’ 방식으로 세 차례(8월 15일·29일·9월 5일)에 나눠 발표한다.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모집한 1차 선거인단은 8월 11~15일 투표 후 15일에 개표한다. 나머지 2·3차 선거인단도 순차적으로 투표 후 개표를 진행하는 식이다.

오는 9월 5일 서울에서 열리는 마지막 지역순회 경선과 3차 선거인단 투표 결과를 합산해 50% 이상 득표한 후보가 나오면 바로 최종 후보로 결정된다. 과반을 얻은 후보가 없으면 1·2위 후보를 대상으로 결선투표를 다시 진행해 9월 10일 최종 후보를 선출할 계획이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 등 캠프에서는 “외부 활동에 제약을 받는 ‘조용한 선거’가 치러질 경우 지역 단위 조직력에 강점이 있는 추격 주자들이 불리해진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