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있지만' 채종협, 이렇게 설레는 순정파 직진남 보셨나요?

채종협, '감자 총각'으로 완벽 변신
첫사랑 한소희와 다시 만나 '설렘 유발'
'알고있지만' 채종협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알고있지만' 배우 채종협이 순정파 직진남으로 등장해 설렘을 배가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JTBC '알고있지만'에서 채종협은 한소희의 고향 소꿉친구 양도혁으로 분해 순박하고 순수한 매력으로 극에 설렘을 더했다. 원작 웹툰 팬들로부터 일명 '감자 총각', '감자 청년'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았던 양도혁. '알고있지만' 시청자들은 드라마가 회를 거듭할수록 이 캐릭터를 소화할 채종협의 등장을 애타게 기다렸던 바, 3회 방송에서 짧게 등장한 그의 모습에 기대감이 높아졌다.

이날 방송에서 도혁(채종협)은 버스에서 우연히 나비(한소희)와 재회하는 모습으로 등장해 본격적인 활약에 신호탄을 쐈다. 다시는 못 볼 줄 알았던 나비와의 만남을 반가워하던 도혁은 내릴 채비를 하던 나비에게 다급히 전화번호를 묻는가 하면, 빗물에 자신의 어깨가 젖어 드는 것도 모른 채 나비를 향해 우산을 씌워주며 보는 이들의 흐뭇함을 자아냈다.

도혁은 어린 시절 첫사랑이었던 나비와의 재회를 통해 옛 감정을 다시금 일깨우게 됐다. 늦은 밤 자신이 일하는 국숫집을 찾아온 나비에게 국수가 아닌 미역국과 초코 케이크를 만들어 준 도혁. 오랜 세월이 지났음에도 나비의 생일은 물론 좋아하는 것까지 기억하고 있었던 것. 이런 도혁의 진심이 깃든 섬세함과 나비 앞에선 긴장하는 순수함으로, 재언(송강)에게 향해 있는 나비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호기심을 높인다.채종협은 비주얼은 물론 수줍은 듯 부드러운 미소, 따뜻한 눈빛까지 양도혁을 제대로 표현해내며 첫사랑에 대한 설렘을 극대화했다. 매력적인 캐릭터의 탄생을 예고한 채종협의 등장이 앞으로 극 전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