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서 곳곳서 집단감염…감염경로 '조사중' 31.1% 연일 최고치
입력
수정
학교-학원-직장-동호회-식당서 속속 새 감염…현대백화점 관련 120명
인천 부평구 주야간보호센터-경기 부천시 음악동호회 관련 누적 32명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확산하는 가운데 전국 곳곳에서 감염 사례가 속출했다.1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학교·학원·직장·동호회·식당·주점 등 시설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신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우선 수도권에서는 서울 강북구의 한 직장에서 지난 7일 확진자가 처음으로 나온 이후 지금까지 1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중 종사자가 10명, 확진자의 가족이 4명이다.인천 미추홀구의 어학원에서는 8일 이후 학원생과 강사, 가족 등 총 1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 중 학원생이 7명, 강사가 2명, 가족이 1명이다.
또 인천 부평구의 주야간보호센터와 경기 부천시의 음악 동호회에 걸친 집단감염 사례에서는 7일 이후 3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이 중 동호회 관련이 21명, 주야간보호센터 관련이 11명이다.
경기 시흥시의 자동차 도장업체에서는 9일 종사자 1명이 확진된 후 23명이 잇따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누적 24명 중 종사자가 22명, 가족과 기타 접촉자가 각각 1명이다.경기 용인시의 국제학교와 관련해선 9일 교직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뒤 학생 13명이 잇따라 감염돼 누적 확진자는 14명이 됐다.
기존 집단발병 사례에서도 확진자가 연일 불어나고 있다.
서울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강남구 직장 23번째 사례)과 관련해 접촉자를 조사하던 중 11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이날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120명으로 늘었다.
이 중 종사자가 89명으로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고 그 외에는 방문자 19명, 가족 8명, 지인 3명, 기타 접촉자 1명이다.
서울 영등포구 음식점(3번째 사례)에서도 접촉자 조사 중 12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65명으로 늘었다.
인천 남동구 코인노래방 관련 확진자는 총 17명이 됐으며, 경기 시흥시의 한 의원에서도 접촉자 조사 중 12명이 늘어 누적 확진자는 33명으로 집계됐다.비수도권에서도 지인모임·학교·사업장·음식점·주점 등에서 집단감염이 잇따랐다.
광주·전남 지인모임 및 전남 완도군 해조류가공업과 관련해선 9일 첫 확진자(지표환자)가 나온 이후 21명이 연이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누적 22명 중 모임 참석자가 4명, 해조류가공업 종사자가 13명, 지인이 4명, 가족이 1명이다.
대구 달서구의 한 고등학교에서는 10일 이후 학생 5명과 교직원 1명 등 총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중구의 일반주점(3번째 사례)과 관련해선 종사자와 이용자 등 총 20명이 감염됐다.
부산 중구의 사업체와 관련해서는 9일 이후 종사자 6명과 가족·지인 각 1명 등 8명이 확진됐고, 경남 진주의 음식점에서도 8일 이후 이용자 12명과 기타 접촉자 6명 등 총 1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 밖에 부산 수산업 근로자(누적 119명), 충남 논산시 육군훈련소(79명), 경남 김해 유흥업소(2번째 사례·48명), 울산 동구 지인 및 어린이집(40명), 대구 중구 일반주점(2번째 사례·38명) 등 기존 사례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최근 2주간 발생한 확진자 가운데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확인되지 않는 '조사중' 비율은 31.3%로 집계됐다.
지난달 29일부터 전날까지 방역당국에 신고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총 1만3천574명으로, 이 가운데 4천220명(31.3%)의 감염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 수치는 당국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작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지난 10일부터 이날까지 사흘 연속(30.3%→30.7%→31.3%) 최고치를 경신했다.
선행 확진자와 접촉한 뒤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확진자는 6천49명으로 46.9%에 달했다.
한편 방대본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환자가 급증하고 접촉자 조사나 격리가 지연되는 과정에서 숨은 감염원으로 인한 '연쇄 전파'가 발생할 수 있어 의심 증상이 있을 시 반드시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방대본은 특히 지난 1일부터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에 따라 비수도권의 방역 조치가 완화되면서 여름 휴가철 모임·여행 등을 고리로 비수도권의 확산 위험도 더욱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방대본은 여름철 에어컨 사용이 늘고 자연 환기가 부족해 발생할 수 있는 '실내 감염'도 또 다른 위험 요소라고 언급하면서 강의실·사무실·음식점·사업장 내 관리자를 대상으로 환기 방법을 안내하고, 현장 점검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연합뉴스
인천 부평구 주야간보호센터-경기 부천시 음악동호회 관련 누적 32명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확산하는 가운데 전국 곳곳에서 감염 사례가 속출했다.1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학교·학원·직장·동호회·식당·주점 등 시설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신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우선 수도권에서는 서울 강북구의 한 직장에서 지난 7일 확진자가 처음으로 나온 이후 지금까지 1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중 종사자가 10명, 확진자의 가족이 4명이다.인천 미추홀구의 어학원에서는 8일 이후 학원생과 강사, 가족 등 총 1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 중 학원생이 7명, 강사가 2명, 가족이 1명이다.
또 인천 부평구의 주야간보호센터와 경기 부천시의 음악 동호회에 걸친 집단감염 사례에서는 7일 이후 3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이 중 동호회 관련이 21명, 주야간보호센터 관련이 11명이다.
경기 시흥시의 자동차 도장업체에서는 9일 종사자 1명이 확진된 후 23명이 잇따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누적 24명 중 종사자가 22명, 가족과 기타 접촉자가 각각 1명이다.경기 용인시의 국제학교와 관련해선 9일 교직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뒤 학생 13명이 잇따라 감염돼 누적 확진자는 14명이 됐다.
기존 집단발병 사례에서도 확진자가 연일 불어나고 있다.
서울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강남구 직장 23번째 사례)과 관련해 접촉자를 조사하던 중 11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이날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120명으로 늘었다.
이 중 종사자가 89명으로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고 그 외에는 방문자 19명, 가족 8명, 지인 3명, 기타 접촉자 1명이다.
서울 영등포구 음식점(3번째 사례)에서도 접촉자 조사 중 12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65명으로 늘었다.
인천 남동구 코인노래방 관련 확진자는 총 17명이 됐으며, 경기 시흥시의 한 의원에서도 접촉자 조사 중 12명이 늘어 누적 확진자는 33명으로 집계됐다.비수도권에서도 지인모임·학교·사업장·음식점·주점 등에서 집단감염이 잇따랐다.
광주·전남 지인모임 및 전남 완도군 해조류가공업과 관련해선 9일 첫 확진자(지표환자)가 나온 이후 21명이 연이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누적 22명 중 모임 참석자가 4명, 해조류가공업 종사자가 13명, 지인이 4명, 가족이 1명이다.
대구 달서구의 한 고등학교에서는 10일 이후 학생 5명과 교직원 1명 등 총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중구의 일반주점(3번째 사례)과 관련해선 종사자와 이용자 등 총 20명이 감염됐다.
부산 중구의 사업체와 관련해서는 9일 이후 종사자 6명과 가족·지인 각 1명 등 8명이 확진됐고, 경남 진주의 음식점에서도 8일 이후 이용자 12명과 기타 접촉자 6명 등 총 1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 밖에 부산 수산업 근로자(누적 119명), 충남 논산시 육군훈련소(79명), 경남 김해 유흥업소(2번째 사례·48명), 울산 동구 지인 및 어린이집(40명), 대구 중구 일반주점(2번째 사례·38명) 등 기존 사례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최근 2주간 발생한 확진자 가운데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확인되지 않는 '조사중' 비율은 31.3%로 집계됐다.
지난달 29일부터 전날까지 방역당국에 신고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총 1만3천574명으로, 이 가운데 4천220명(31.3%)의 감염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 수치는 당국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작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지난 10일부터 이날까지 사흘 연속(30.3%→30.7%→31.3%) 최고치를 경신했다.
선행 확진자와 접촉한 뒤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확진자는 6천49명으로 46.9%에 달했다.
한편 방대본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환자가 급증하고 접촉자 조사나 격리가 지연되는 과정에서 숨은 감염원으로 인한 '연쇄 전파'가 발생할 수 있어 의심 증상이 있을 시 반드시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방대본은 특히 지난 1일부터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에 따라 비수도권의 방역 조치가 완화되면서 여름 휴가철 모임·여행 등을 고리로 비수도권의 확산 위험도 더욱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방대본은 여름철 에어컨 사용이 늘고 자연 환기가 부족해 발생할 수 있는 '실내 감염'도 또 다른 위험 요소라고 언급하면서 강의실·사무실·음식점·사업장 내 관리자를 대상으로 환기 방법을 안내하고, 현장 점검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