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 해외 바이어들 한자리에…797만달러 수출 따낸 충북 괴산

지역 18개 기업과 수출상담회
우수 제품, 바이어와 연결
충북 괴산군은 지난달 열린 해외 바이어 초청 농식품 수출상담회에서 797만달러 규모의 수출상담 성과를 올렸다고 12일 발표했다.

군은 지난달 29일 18개 지역 기업과 터키, 인도, 잠비아 등 17개국 국내 체류 해외바이어 22명을 초청해 농·식품 수출상담회를 열었다. 참여 기업 관계자는 온·오프라인을 통해 바이어들에게 지역 농·식품의 우수성을 알렸다. 군은 온라인 상담부스 3곳과 상담 테이블 12곳에 각국 언어 통역원을 배치했다. 또 참가 기업의 수출희망 제품을 분석해 관심 있는 바이어와 연결하는 등 효율성을 높였다.식품 제조기업인 미미식품은 상담회 현장에서 싱가포르의 오션트리와 4만달러 규모의 농·식품 소스류 수출 계약을 맺었다. 참가 기업들은 74건의 상담을 진행해 향후 5년간 797만달러를 수출하기로 바이어와 계약했다. 이 중 154만달러는 1년 내 수출하기로 했다.

군은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에도 중국, 일본, 대만, 베트남, 미국 등에 392만달러의 수출 실적을 올려 전년(284만달러) 대비 37.8% 성장했다. 반도체, 의약품, 산업용 전기기기(변압기) 등 충북 10대 품목은 도내 기초지자체 중 수출 증가율(108.5%)이 가장 높았다.

올해는 목표치를 410만달러로 정하고 수출상담회, 신선농산물 수출물류비 지원, 수출 농산물 포장재 지원 등의 시책을 펼치고 있다. 이차영 군수는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판로 개척을 통한 소비처 다변화가 중요하다”며 “수출상담회를 계기로 다양한 지역 농·식품이 수출길에 오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괴산=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