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고부가 전력케이블 소재 年 5만t 증설

한화솔루션이 전력망 구축에 필요한 케이블용 소재인 XLPE 생산량을 연 5만t 늘린다고 12일 발표했다. 한화솔루션은 860억원을 투자해 최근 증설을 마쳤다.

XLPE는 폴리에틸렌(PE)에 첨가제를 넣어 절연·내열 성능을 높인 고부가 제품이다. 전력케이블에 주로 사용되며 전기가 흐르는 금속 도체를 감싸 열을 차단하고 전력 손실을 막아준다. XLPE가 쓰인 절연체는 고압의 전력이 흐를 때 전선 내부 온도가 250도까지 상승해도 변형이 없어 케이블의 송전 효율과 내구성을 높이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한화솔루션은 이물질을 최소화해 소재 성능을 극대화하는 독자적인 공정 기술로 초고압 케이블용 고순도 XLPE를 생산하고 있다.이번 증설로 한화솔루션의 XLPE 생산량은 최대 11만t까지 늘어났다. 한화솔루션은 동남아시아 시장 선점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