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에 김태호도…대권 도전 나서는 국힘 중진들(종합)

하태경 윤희숙에 이어 野 당내 경선 레이스 본격화
국민의힘 당내 대선 경선 레이스가 본격화하면서 현역 중진 의원들의 출마도 잇따르고 있다.국민의힘 중진인 박진 의원(65·서울 강남을)은 13일 대권도전을 선언한다.

박 의원은 국민의힘 현역 의원 중에서는 세 번째로 대선 출마를 선언하는 의원이 됐다.

앞서 하태경·윤희숙 의원이 대권 도전을 선언했다.박 의원은 선언문에서 "글로벌 시대 선진국형 대통령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힐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박 의원은 의회의 대표적인 외교통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 5월 백신 대표단 자격으로 미국을 방문해 성김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대행, 아미 베라(민주당) 하원 외교위 동아태소위 위원장 등 미 행정부와 의회, 싱크탱크, 제약업계 등을 두루 접촉한 바 있다.서울 출신인 박 의원은 서울대 법대 재학 중 외무고시(11회)에 합격한 뒤 김영삼 전 대통령에게 발탁돼 청와대 공보비서관, 정무기획비서관을 지냈다
정치1번지 서울 종로구에서 16·17·18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지난해 총선에선 강남에 공천을 받고 4선에 성공했다.
김태호 의원(58·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도 오는 15일 국회에서 공식 출마 선언을 한다.

김 의원은 지난 7일 초선 의원 공부모임에서 "정치보복의 고리를 끊어내고 공존의 씨앗을 심겠다"며 출마 의사를 밝힌 바 있다.3선인 김 의원은 지난해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금배지를 달았다.

1998년 경남도의원 당선을 시작으로, 거창군수, 경남도지사 등 7번 선거에 도전해 6번 당선된 '선거의 달인'으로 불린다.

42세에 경남도지사에 당선돼 민선 최연소 광역단체장 기록도 갖고 있다.이명박 정부에서 헌정 사상 5번째 '40대 총리 후보자'로 지명됐으나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낙마하는 시련을 겪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