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부동산 자산운용사 비트코인 매수에도 시장은 횡보 [코인 시세]

미국의 부동산 자산운용사 링컨에비뉴캐피탈을 비롯해 기관투자자들이 비트코인(BTC) 매수에 나선 가운데 전반적인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은 제자리걸음을 이어갔다.

11일(현지시간) 링컨에비뉴캐피탈은 "평균 단가 3만3525달러에 1000개의 비트코인을 구매했으며 이는 운용자산의 5%에 해당한다"면서 "추후 최대 운용자산의 20%를 비트코인에 투자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기관 등 고래투자자들이 다시 비트코인 시장으로 유입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이날 유명 온체인 분석가 윌리엄 클레멘테는 "고래와 개인투자자가 함께 비트코인에 투자를 재개하고 있다"며 "지난주에만 17개의 고래 계정이 새롭게 등장했다. 동시에 대형투자자의 비트코인 보유량이 6만5429개나 증가했다"고 짚었다.

다만 이 같은 소식에도 비트코인은 큰 폭의 시세 변동 없이 횡보했다. 12일 오후 7시 비트코인은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전일 대비 0.41% 내린 3975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서는 전일보다 0.47% 상승한 3만3858달러를 기록 중이다.

이더리움(ETH), 리플(XRP) 등 대형 알트코인도 비슷한 추세를 보였다. 이더리움은 빗썸 기준 전일 대비 1.31% 하락한 248만9000원, 리플은 전일보다 1.58% 오른 753원에 거래되고 있다. 암호화폐 투자 정보 플랫폼 블루밍비트에 따르면 김치 프리미엄은 2% 수준을 기록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bigz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