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朴·MB 등 보수인사 고초에 "검사는 미안한 마음 가져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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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의혹 일축 "자신 없었다면 이 자리까지 오지도 않아"
"문대통령에 충언했으나 진심 전해지지 않아…지킬 건 지켰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자신의 수사 지휘로 박근혜, 이명박 전 대통령이 구속되는 등 과거 보수 정부 인사들이 고초를 겪는 상황과 관련해 "그분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무척 아프다"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은 12일 공개된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저로 인해 가슴 아픈 일을 겪은 모든 분에게 위로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그는 "정권 초기 수사뿐 아니라 검사는 수사로 인해 어려움을 겪게 되는 분을 최대한 배려하고 늘 미안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두 전직 대통령 사면에 대해선 "국민 통합을 위해 이뤄져야 하고, 이를 선거 공약으로 내세우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부인 김건희 씨에 대해선 "아내를 좋아하니 늦은 나이에 결혼했다"며 "대한민국 남편들이 애처가라고 하지 않으면 어디 집에서 잘 살 수 있나"라고 각별한 애정을 과시했다.
김 씨의 각종 의혹과 관련해선 "아무 근거도 없이 비방을 위한 비방만 난무하면 제가 설명하지 않아도 국민이 판단할 것"이라면서 "저 스스로에게 자신이 없었다면 이 자리까지 오지도 않았다"고 일축했다.
국민의힘 입당 문제에 대해선 "상식에 의해 나라가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정권교체를 확실하게 할 수 있느냐는 기준에 맞춰 결정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은 야권의 대권주자로 나선 상황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어떤 감정이 드느냐고 묻자 "저는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충언을 드렸다고 생각한다"라면서 "제 진심이 전해지지 않은 것 같아 안타깝고 마음이 무겁다"고 부연했다.
윤 전 총장은 "공직자로서,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 (문 대통령에게) 지킬 것은 지켰다고 생각한다"며 "공직자는 임명권자보다 법과 국민의 뜻을 받들어야 하지만, 임명권자와 인간적 신뢰는 있어야 하지 않나 싶다"고도 했다.
'86그룹'을 평가해달라는 말에는 "민주화를 위해 열심히 뛰신 데 경의를 표한다"면서도 "동지의식이 지나쳐 그 자녀까지 특혜를 받는 법안이 나오는 것을 보고 우려가 많았다"고 지적했다. 윤 전 총장은 한편, 여권을 중심으로 2017년 대선 레이스에서 낙마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처럼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데 대해 "반박할 건 없다"며 "오로지 국민만 바라보고 뚜벅뚜벅 걸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권력구조 개편 개헌안과 관련해서는 "의원내각제도 잘못 운영되다 보면 진영에 의해 권력 독점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며 "대통령제보다 내각제가 낫다고 말하기 어려운 게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문대통령에 충언했으나 진심 전해지지 않아…지킬 건 지켰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자신의 수사 지휘로 박근혜, 이명박 전 대통령이 구속되는 등 과거 보수 정부 인사들이 고초를 겪는 상황과 관련해 "그분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무척 아프다"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은 12일 공개된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저로 인해 가슴 아픈 일을 겪은 모든 분에게 위로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그는 "정권 초기 수사뿐 아니라 검사는 수사로 인해 어려움을 겪게 되는 분을 최대한 배려하고 늘 미안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두 전직 대통령 사면에 대해선 "국민 통합을 위해 이뤄져야 하고, 이를 선거 공약으로 내세우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부인 김건희 씨에 대해선 "아내를 좋아하니 늦은 나이에 결혼했다"며 "대한민국 남편들이 애처가라고 하지 않으면 어디 집에서 잘 살 수 있나"라고 각별한 애정을 과시했다.
김 씨의 각종 의혹과 관련해선 "아무 근거도 없이 비방을 위한 비방만 난무하면 제가 설명하지 않아도 국민이 판단할 것"이라면서 "저 스스로에게 자신이 없었다면 이 자리까지 오지도 않았다"고 일축했다.
국민의힘 입당 문제에 대해선 "상식에 의해 나라가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정권교체를 확실하게 할 수 있느냐는 기준에 맞춰 결정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은 야권의 대권주자로 나선 상황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어떤 감정이 드느냐고 묻자 "저는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충언을 드렸다고 생각한다"라면서 "제 진심이 전해지지 않은 것 같아 안타깝고 마음이 무겁다"고 부연했다.
윤 전 총장은 "공직자로서,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 (문 대통령에게) 지킬 것은 지켰다고 생각한다"며 "공직자는 임명권자보다 법과 국민의 뜻을 받들어야 하지만, 임명권자와 인간적 신뢰는 있어야 하지 않나 싶다"고도 했다.
'86그룹'을 평가해달라는 말에는 "민주화를 위해 열심히 뛰신 데 경의를 표한다"면서도 "동지의식이 지나쳐 그 자녀까지 특혜를 받는 법안이 나오는 것을 보고 우려가 많았다"고 지적했다. 윤 전 총장은 한편, 여권을 중심으로 2017년 대선 레이스에서 낙마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처럼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데 대해 "반박할 건 없다"며 "오로지 국민만 바라보고 뚜벅뚜벅 걸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권력구조 개편 개헌안과 관련해서는 "의원내각제도 잘못 운영되다 보면 진영에 의해 권력 독점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며 "대통령제보다 내각제가 낫다고 말하기 어려운 게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