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한신공영·서희건설…건설사 신용도, 하반기에도 잘 나갈까 [마켓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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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07월12일(11:3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올 상반기 건설사들의 신용도가 줄줄이 상향 조정됐다. 주택 부문의 우호적인 사업 여건 덕분에 실적 개선이 이뤄져서다. 코로나19가 장기화하고 있는 만큼 하반기엔 영업·재무적 대응능력에 따라 건설사별 신용도가 차별화할 전망이다.12일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정기 평가에서 GS건설(A)과 한신공영(BBB)의 무보증사채 등급 전망이 긍정적으로 바뀌었다. 서희건설의 기업 신용등급(BBB-→BBB)과 KCC건설의 기업어음 신용등급(A2-→A2)도 상향 조정됐다.
올 1분기엔 주택 사업의 우수한 분양 성과를 바탕으로 주요 건설사들이 원활한 현금흐름을 나타냈다. 이 결과 전반적인 재무부담이 감소했다. 지난해엔 코로나19 탓에 해외 사업장의 예정원가가 상승해 해외 건설 부문의 실적이 부진했지만 올 들어 회복세를 띠고 있다.
올 하반기에도 주요 건설사들은 주택 공급물량 확대와 양호한 분양성과를 바탕으로 견고한 실적을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 코로나19로 인해 일시적으로 위축된 건설 수주가 살아나고 있어 건설사들의 외형 성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전지훈 한국신용평가 연구위원은 "올 상반기 신용도 상향은 현금흐름 축적을 통해 유사한 신용도의 경쟁사에 비해 우수한 영업·재무적 대응능력을 확보한 건설사들에 대해 선별적으로 이뤄졌다"며 "부동산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있지만 분양위험을 완화하는 형태의 사업 비중이 늘고 있어 영업실적이 급격하게 악화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코로나19 장기화와 올 하반기 금리인상 가능성은 건설사 신용도 향방에 변수가 될 수 있다. 여기에 최근엔 일부 지방에서 미분양 물량이 증가하는 모습도 나타나고 있다. 지방 소재 사업장 비중이 높은 중견 이하 건설사들의 분양·입주 실적은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의미다.
전 연구위원은 "올 하반기 주요 건설사들의 매출·이익창출력은 전년 동기와 유사하거나 이를 웃도는 수준을 나타낼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주택사업에서 우수한 수주경쟁력을 보여준 건설사를 중심으로 추가적인 신용도 차별화가 진행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올 상반기 건설사들의 신용도가 줄줄이 상향 조정됐다. 주택 부문의 우호적인 사업 여건 덕분에 실적 개선이 이뤄져서다. 코로나19가 장기화하고 있는 만큼 하반기엔 영업·재무적 대응능력에 따라 건설사별 신용도가 차별화할 전망이다.12일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정기 평가에서 GS건설(A)과 한신공영(BBB)의 무보증사채 등급 전망이 긍정적으로 바뀌었다. 서희건설의 기업 신용등급(BBB-→BBB)과 KCC건설의 기업어음 신용등급(A2-→A2)도 상향 조정됐다.
올 1분기엔 주택 사업의 우수한 분양 성과를 바탕으로 주요 건설사들이 원활한 현금흐름을 나타냈다. 이 결과 전반적인 재무부담이 감소했다. 지난해엔 코로나19 탓에 해외 사업장의 예정원가가 상승해 해외 건설 부문의 실적이 부진했지만 올 들어 회복세를 띠고 있다.
올 하반기에도 주요 건설사들은 주택 공급물량 확대와 양호한 분양성과를 바탕으로 견고한 실적을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 코로나19로 인해 일시적으로 위축된 건설 수주가 살아나고 있어 건설사들의 외형 성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전지훈 한국신용평가 연구위원은 "올 상반기 신용도 상향은 현금흐름 축적을 통해 유사한 신용도의 경쟁사에 비해 우수한 영업·재무적 대응능력을 확보한 건설사들에 대해 선별적으로 이뤄졌다"며 "부동산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있지만 분양위험을 완화하는 형태의 사업 비중이 늘고 있어 영업실적이 급격하게 악화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코로나19 장기화와 올 하반기 금리인상 가능성은 건설사 신용도 향방에 변수가 될 수 있다. 여기에 최근엔 일부 지방에서 미분양 물량이 증가하는 모습도 나타나고 있다. 지방 소재 사업장 비중이 높은 중견 이하 건설사들의 분양·입주 실적은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의미다.
전 연구위원은 "올 하반기 주요 건설사들의 매출·이익창출력은 전년 동기와 유사하거나 이를 웃도는 수준을 나타낼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주택사업에서 우수한 수주경쟁력을 보여준 건설사를 중심으로 추가적인 신용도 차별화가 진행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