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센트럴시티 회사채 수요예측에 3배수 주문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7월12일(18:0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있는 신세계센트럴시티 전경 /사진=신세계센트럴시티
서울 반포 고속버스터미널을 운영하는 신세계센트럴시티가 회사채 수요예측서 무난하게 투자금을 끌어모았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센트럴시티가 3년 만기 무보증 선순위 회사채 1200억원 규모 발행을 예정하고 이날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380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희망금리로 3년 만기 회사채 개별민평 수익률의 산술평균에 최대 0.2%포인트를 가산한 금리를 제시한 결과, 개별민평 수익률보다 근소하게 높은 연 1.6%대 중반에서 모집이 마감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센트럴시티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서 같은 이름의 복합쇼핑몰과 서울버스터미널을 운영하는 기업이다. 2012년 백화점 건물을 임차하고 있던 신세계가 지분 60.0%를 신세계 그룹에 편입됐다. 2019년 자회사였던 센트럴관광개발을 흡수합병해 호텔 운영 사업도 한다. 앞서 한국신용평가는 신세계센트럴시티 신용등급을 'AA-'(안정적)를 평가했다. 지난 3월 말 연결 기준 신세계센트럴시티의 투자 부동산 포함 유형자산은 3조5000억원에 달하며, 코로나19 사태에도 양호한 현금흐름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

신세계센트럴시티는 이달 21일 회사채를 발행해 오는 27일 만기가 돌아오는 1200억원 규모 5년물 회사채를 상환할 예정이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