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실적 시즌 기대에 상승 출발…테슬라 상승에 배터리株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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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지난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으로 13일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0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15.70포인트(0.48%) 오른 3262.17에 거래되고 있다.전장보다 6.77포인트 오른 3253.24에 거래를 시작한 코스피는 오름폭을 키워 3260선을 회복한 뒤 횡보하고 있다.
지난 8~9일 비교적 큰 폭으로 조정받은 코스피는 전일 28.52포인트 오르며 3240선을 회복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반등하고 한국의 이달 1~10일 수출도 강세를 이어가며 경기확장 기대가 다시 주목된 덕이다. 다만 관망 심리가 이어지며 거래대금이 11조원에 그쳤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스피가) 지난 금요일 음봉을 되돌렸으나 갭은 메우지 못했다”며 “관망 심리가 여전하며 의미 있는 매수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간밤 뉴욕증시는 지난 주말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3대 지수가 사상 최고치 기록을 2거래일 연속 경신했다.
12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126.02포인트(0.36%) 오른 3만4996.18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5.08포인트(0.35%) 상승한 4384.6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1.32포인트(0.21%) 뛴 1만4733.24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시 참가자들은 기업들의 2분기 호실적 전망을 주목했다. 리피니티브에 따르면 S&P500에 상장된 기업들의 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됐다.다만 이튿날 발표될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경계하기도 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애널리스트들이 6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5%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연방준비제도(Fed) 인사들은 시장에 우호적인 발언을 내놨다. 토마스 바킨 리치몬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미국의 고용시장이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축소하는 테이퍼링에 나설 만큼 충분히 회복되지 않았다고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도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독특한 상황이 인플레이션 분석을 복잡하게 만든다면서 일부 가격 움직임은 분명히 일시적이라고 분석했다.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날 뉴욕연은이 발표한 기대 인플레이션이 전년 동월 대비 4.8%로 급증하자 국채금리가 상승한 점이 금융주 강세 요인이었다”며 “이후 큰 변화를 보이기보다는 개별 변수에 따라 등락을 보이는 관망세가 짙은 양상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 증시가 실적 시즌을 앞두고 이익 개선이 큰 폭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에 상승한 점은 (코스피에) 우호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나아가 연준 위원들이 온건한 통화정책을 시사한 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날 코스피에서 매매주체 별로는 기관과 개인이 각각 162억원 어치와 8억원 어치를 사는 반면, 외국인과 기타법인은 각각 141억원 어치와 24억원 어치를 팔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125억원 매수 우위다.
주요 업종 중에서는 종이·목재만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보험, 금융업, 유통업, 건설업, 전기·전자 등은 비교적 강하게 오르는 중이다.
테슬라가 완전자율주행 기능 베타버전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했고 독일의 전기차 보조금이 2025년까지 연장된다는 소식에 뉴욕증시에서 테슬라가 4% 넘게 오른 영향으로 2차전지 테마가 대체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SK하이닉스, 삼성SDI가 각각 2% 이상 오르는 중이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 카카오, 현대차 등은 내리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4.08포인트(0.39%) 오른 1038.72에 거래되고 있다. 이 시장에서는 개인이 554억원 어치 주식을 사는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45억원 어치와 233억원 어치를 팔고 있다.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엘앤에프가 8% 가까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휴젤, SK머티리얼즈의 상승세도 강한 편이다. 반면 씨젠, 에이치엘비, CJ ENM, 리노공업 등은 약세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과 같은 달러당 114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이날 오전 9시0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15.70포인트(0.48%) 오른 3262.17에 거래되고 있다.전장보다 6.77포인트 오른 3253.24에 거래를 시작한 코스피는 오름폭을 키워 3260선을 회복한 뒤 횡보하고 있다.
지난 8~9일 비교적 큰 폭으로 조정받은 코스피는 전일 28.52포인트 오르며 3240선을 회복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반등하고 한국의 이달 1~10일 수출도 강세를 이어가며 경기확장 기대가 다시 주목된 덕이다. 다만 관망 심리가 이어지며 거래대금이 11조원에 그쳤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스피가) 지난 금요일 음봉을 되돌렸으나 갭은 메우지 못했다”며 “관망 심리가 여전하며 의미 있는 매수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간밤 뉴욕증시는 지난 주말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3대 지수가 사상 최고치 기록을 2거래일 연속 경신했다.
12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126.02포인트(0.36%) 오른 3만4996.18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5.08포인트(0.35%) 상승한 4384.6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1.32포인트(0.21%) 뛴 1만4733.24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시 참가자들은 기업들의 2분기 호실적 전망을 주목했다. 리피니티브에 따르면 S&P500에 상장된 기업들의 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됐다.다만 이튿날 발표될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경계하기도 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애널리스트들이 6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5%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연방준비제도(Fed) 인사들은 시장에 우호적인 발언을 내놨다. 토마스 바킨 리치몬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미국의 고용시장이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축소하는 테이퍼링에 나설 만큼 충분히 회복되지 않았다고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도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독특한 상황이 인플레이션 분석을 복잡하게 만든다면서 일부 가격 움직임은 분명히 일시적이라고 분석했다.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날 뉴욕연은이 발표한 기대 인플레이션이 전년 동월 대비 4.8%로 급증하자 국채금리가 상승한 점이 금융주 강세 요인이었다”며 “이후 큰 변화를 보이기보다는 개별 변수에 따라 등락을 보이는 관망세가 짙은 양상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 증시가 실적 시즌을 앞두고 이익 개선이 큰 폭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에 상승한 점은 (코스피에) 우호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나아가 연준 위원들이 온건한 통화정책을 시사한 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날 코스피에서 매매주체 별로는 기관과 개인이 각각 162억원 어치와 8억원 어치를 사는 반면, 외국인과 기타법인은 각각 141억원 어치와 24억원 어치를 팔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125억원 매수 우위다.
주요 업종 중에서는 종이·목재만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보험, 금융업, 유통업, 건설업, 전기·전자 등은 비교적 강하게 오르는 중이다.
테슬라가 완전자율주행 기능 베타버전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했고 독일의 전기차 보조금이 2025년까지 연장된다는 소식에 뉴욕증시에서 테슬라가 4% 넘게 오른 영향으로 2차전지 테마가 대체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SK하이닉스, 삼성SDI가 각각 2% 이상 오르는 중이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 카카오, 현대차 등은 내리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4.08포인트(0.39%) 오른 1038.72에 거래되고 있다. 이 시장에서는 개인이 554억원 어치 주식을 사는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45억원 어치와 233억원 어치를 팔고 있다.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엘앤에프가 8% 가까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휴젤, SK머티리얼즈의 상승세도 강한 편이다. 반면 씨젠, 에이치엘비, CJ ENM, 리노공업 등은 약세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과 같은 달러당 114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