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 피해 막는다"…광주 도심 하천 정비 분주

광주시가 집중호우에 대비해 주요 도심 하천 정비를 서두르고 있다.

13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호우 피해를 본 광주천 등 17개 하천 복구공사가 대부분 마무리됐다. 지난해 8월 7∼8일 500㎜ 이상의 기록적인 폭우로 광주천, 영산강, 황룡강 등에서 둑과 친수시설 등 66억여원 상당 피해가 났다.

광주시는 국비 70억원, 시비 36억원을 투입해 홍수 대비 시설 복구를 마치고 산책로 등도 이달 중 복구 완료할 예정이다.

36개 하천에서는 물흐름을 방해하는 잡목을 제거하고 배수문 작동 여부를 확인했다. 시민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광주천과 풍영정천을 중심으로 40곳 징검다리를 점검하고 이용 안내표지판, 진입 차단시설, 현수막도 설치했다.
광주시, 자치구, 환경공단은 비상 근무반을 편성해 특보 발효 시 주요 진·출입로 차단, 안내방송, 위험지역 순찰 등에 나선다.

주요 수문 81곳에는 공무원, 인근 지역 주민을 담당자로 지정해 하천 수위 상승에 대비하기로 했다. 광주시는 50∼200년에 한 번 발생할 수 있는 강수량을 기준으로 홍수위를 산정하고 둑의 높이와 폭 등을 확보하는 정비사업도 진행 중이다.

올해 서창천, 서방천, 용전천, 운정천, 대촌천, 운수천, 황룡강 7개 하천 20.97㎞ 정비를 위해 125억원을 투입해 사업을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