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 변이' 일주일새 374명↑ 총 790명…신규 변이 70%가 델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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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4종 감염자 536명↑ 총 3천353명…수도권 검출률 26.5%
인천 미추홀구 초등학교 집단감염 사례서도 델타 변이 확인…당국, 확산세 '촉각'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센 가운데 전파력이 더 강한 '델타형' 변이의 감염 규모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방역당국은 델타 변이가 8월 중에는 주요 변이는 물론, 전체 확진자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이른바 '우점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확산세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 델타 변이 확산세에 '촉각'…최근 1주간 알파형보다 100명 이상 많아
1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최근 1주간(7.4∼10) 국내에서 영국,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브라질, 인도 등 이른바 주요 4종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확진자는 536명이다.
이에 따라 국내 누적 변이 감염자는 3천353명으로 늘었다.신규 536명 가운데 인도에서 유래한 델타형 변이가 374명으로, 전체의 69.8%에 달했다.
이어 영국 유래 '알파형' 변이가 162명이었고 '베타형'(남아공 변이), '감마형'(브라질 변이)은 나오지 않았다.
이들의 감염경로를 보면 395명이 국내감염, 141명이 해외유입 사례다.특히 국내감염 사례 가운데 델타 변이는 63.3%에 해당하는 250명으로, 알파형(145명)보다 100여명 더 많다.
지난 1주간 유전자 분석을 통해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된 검출률은 44.1%(1천215건 중 536건)로, 직전 주(6.27∼7.3)의 50.1%(649건 중 325건)보다는 하락했다.
이는 유전자 분석 검수가 배 가까이 늘어난 영향으로 보인다.방대본은 "최근 1주간 국내 감염 사례의 주요 변이 바이러스 검출률은 36.9%"라면서 "이 가운데 델타형 변이의 검출률이 23.3%로, 직전 1주보다 증가해 알파형(13.5%)보다 높았다"고 설명했다.
수도권에서는 델타 변이 검출률이 6월 다섯째 주 12.7%에서 7월 첫째 주 26.5%로 배 이상 늘었다.
신규 집단 사례 18건 가운데 11건은 델타형, 7건은 알파형이었다.
변이가 확인된 국내 집단감염 사례의 확진자는 총 385명이다.
이 가운데 유전체 검사로 변이 감염 사실이 확인된 환자는 58명이고, 나머지 327명은 역학적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환자다.
집단감염 사례 1건당 평균 21.4명꼴로 발생했다.
◇ "델타변이, 8월 우점화 가능성 배제 못해"…아직 '람다' 변이는 없어
델타 범위는 갈수록 감염 규모와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인천 미추홀구의 한 초등학교 사례에서도 델타 변이가 확인됐다.
이 학교와 관련해서는 60여명이 확진됐는데 지난 10일까지 총 20명에게서 델타 변이가 검출됐다.
이 외에 수도권에서는 경기 평택시 미군 관련(4명), 서울 서초구 학원 관련(4명), 서울 성동구 대학교 관련 (1명), 경기 고양시 방문교습 관련(3명) 등의 총 9건 집단감염 사례에서 델타 변이가 새로 확인됐다.이처럼 델타 변이 감염 사례가 늘자 방역당국은 검사 역량을 확대하기로 했다.
방대본은 각 시·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 델타 변이를 검사할 수 있도록 한 유전자증폭(PCR) 분석법을 이달 15일부터 2주간 시범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지역 내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 델타 변이에 감염됐는지 먼저 선별적으로 확인한 뒤, 질병관리청이 유전체 분석을 거쳐 최종 확정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어떤 종 내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우점화' 경향을 놓고 보면 아직 델타 변이는 (우점화에) 맞지 않다"면서도 "그러나 굉장히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 단장은 "우리나라도 최선을 다해서 유행을 통제하고 있고, 델타 변이의 확산을 막고 있지만 8월 쯤에는 우점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방역 협조를 거듭 당부했다.
방역당국은 작년 말 이후 1만3천918건의 검체를 분석해 현재까지 3천353건(명)의 주요 변이를 확인했다.
유형별로는 알파 변이 2천405건, 델타 변이 790건, 베타 변이 143건, 감마 변이 13건이다.
이들과 역학적 연관성이 있는 사례까지 모두 포함하면 변이 감염 규모는 더 클 것으로 보인다.한편 방대본은 페루, 칠레 등 안데스 지역에서 시작된 람다(C.37) 변이와 관련해선 "페루를 비롯한 남미 지역에서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확인된 바는 없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인천 미추홀구 초등학교 집단감염 사례서도 델타 변이 확인…당국, 확산세 '촉각'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센 가운데 전파력이 더 강한 '델타형' 변이의 감염 규모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방역당국은 델타 변이가 8월 중에는 주요 변이는 물론, 전체 확진자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이른바 '우점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확산세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 델타 변이 확산세에 '촉각'…최근 1주간 알파형보다 100명 이상 많아
1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최근 1주간(7.4∼10) 국내에서 영국,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브라질, 인도 등 이른바 주요 4종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확진자는 536명이다.
이에 따라 국내 누적 변이 감염자는 3천353명으로 늘었다.신규 536명 가운데 인도에서 유래한 델타형 변이가 374명으로, 전체의 69.8%에 달했다.
이어 영국 유래 '알파형' 변이가 162명이었고 '베타형'(남아공 변이), '감마형'(브라질 변이)은 나오지 않았다.
이들의 감염경로를 보면 395명이 국내감염, 141명이 해외유입 사례다.특히 국내감염 사례 가운데 델타 변이는 63.3%에 해당하는 250명으로, 알파형(145명)보다 100여명 더 많다.
지난 1주간 유전자 분석을 통해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된 검출률은 44.1%(1천215건 중 536건)로, 직전 주(6.27∼7.3)의 50.1%(649건 중 325건)보다는 하락했다.
이는 유전자 분석 검수가 배 가까이 늘어난 영향으로 보인다.방대본은 "최근 1주간 국내 감염 사례의 주요 변이 바이러스 검출률은 36.9%"라면서 "이 가운데 델타형 변이의 검출률이 23.3%로, 직전 1주보다 증가해 알파형(13.5%)보다 높았다"고 설명했다.
수도권에서는 델타 변이 검출률이 6월 다섯째 주 12.7%에서 7월 첫째 주 26.5%로 배 이상 늘었다.
신규 집단 사례 18건 가운데 11건은 델타형, 7건은 알파형이었다.
변이가 확인된 국내 집단감염 사례의 확진자는 총 385명이다.
이 가운데 유전체 검사로 변이 감염 사실이 확인된 환자는 58명이고, 나머지 327명은 역학적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환자다.
집단감염 사례 1건당 평균 21.4명꼴로 발생했다.
◇ "델타변이, 8월 우점화 가능성 배제 못해"…아직 '람다' 변이는 없어
델타 범위는 갈수록 감염 규모와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인천 미추홀구의 한 초등학교 사례에서도 델타 변이가 확인됐다.
이 학교와 관련해서는 60여명이 확진됐는데 지난 10일까지 총 20명에게서 델타 변이가 검출됐다.
이 외에 수도권에서는 경기 평택시 미군 관련(4명), 서울 서초구 학원 관련(4명), 서울 성동구 대학교 관련 (1명), 경기 고양시 방문교습 관련(3명) 등의 총 9건 집단감염 사례에서 델타 변이가 새로 확인됐다.이처럼 델타 변이 감염 사례가 늘자 방역당국은 검사 역량을 확대하기로 했다.
방대본은 각 시·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 델타 변이를 검사할 수 있도록 한 유전자증폭(PCR) 분석법을 이달 15일부터 2주간 시범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지역 내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 델타 변이에 감염됐는지 먼저 선별적으로 확인한 뒤, 질병관리청이 유전체 분석을 거쳐 최종 확정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어떤 종 내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우점화' 경향을 놓고 보면 아직 델타 변이는 (우점화에) 맞지 않다"면서도 "그러나 굉장히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 단장은 "우리나라도 최선을 다해서 유행을 통제하고 있고, 델타 변이의 확산을 막고 있지만 8월 쯤에는 우점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방역 협조를 거듭 당부했다.
방역당국은 작년 말 이후 1만3천918건의 검체를 분석해 현재까지 3천353건(명)의 주요 변이를 확인했다.
유형별로는 알파 변이 2천405건, 델타 변이 790건, 베타 변이 143건, 감마 변이 13건이다.
이들과 역학적 연관성이 있는 사례까지 모두 포함하면 변이 감염 규모는 더 클 것으로 보인다.한편 방대본은 페루, 칠레 등 안데스 지역에서 시작된 람다(C.37) 변이와 관련해선 "페루를 비롯한 남미 지역에서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확인된 바는 없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