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뚫고 1년 만에 흑자 낸 호텔…비결은?

'작년 8월 개관' 몬드리안 서울 이태원, 흑자 전환
"수치는 공개 어려워…F&B 호조"
몬드리안서울이태원의 프리빌리지바. 사진=한경 DB
지난해 여름 새로 문을 연 '몬드리안 서울 이태원' 호텔이 흑자를 내는데 성공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업계 전반이 타격을 입은 상황에서 신규 호텔의 선전에 업계 관심이 쏠린다.

몬드리안 서울 이태원은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고 13일 밝혔다. 구체적인 흑자 규모에 대해서는 호텔 측은 밝히지 않았다. 상대적으로 식음료(F&B) 시설의 호조가 흑자를 이끌었다는 설명이다.

몬드리안 서울 이태원 관계자는 "이는 서울 유명호텔들이 코로나19로 야기된 경영난으로 줄매각이 이어지는 상황을 고려했을 때 더욱 놀라운 실적"이라고 자평했다.
김태집 간삼건축 사장(건축가)이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옛 캐피탈호텔을 리모델링 설계한 몬드리안 서울 이태원 전경. 사진=신경훈 한국경제신문 기자 khshin@hankyung.com 20210112
호텔은 3개의 바와 지중해식 레스토랑 ‘클레오’ 등을 운영 중이다. 루프탑 ‘프리빌리지 ’, 컬러와 외벽을 투명하게 마감한 독특한 디자인의 야외수영장 ‘알티튜드 풀 & 라운지’ 등의 시설로 젊은 고객층에게 인기를 끈 것으로 전해졌다. 몬드리안 서울 이태원은 호텔캐피탈을 리모델링해 지난해 8월 문을 열었다. 글로벌 호텔그룹 아코르가 전 세계에서 다섯 번째,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첫 번째로 선보인 5성급 호텔이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옛 캐피탈호텔을 리모델링 설계한 몬드리안 서울 이태원의 1층 로비에 설치된 대형 미디어아트 작품(오른쪽)과 천정에 매달린 설치미술 작품(왼쪽). 사진=신경훈 한국경제신문 기자 khshin@hankyung.com
타렉베헤리 몬드리안 서울 이태원 총지배인은 "호텔을 생기 넘치는 서울 최고의 라이프스타일 아이콘으로 만들 것"이라며 "더욱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는 호텔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