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 리모델링 '속도'…개나리주공13단지 조합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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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평·별동 증축…266가구 분양
전용 58㎡ 호가 6억원 달해

1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산본동 개나리주공13단지는 지난 6일 군포시로부터 리모델링 주택조합 설립 인가를 받았다. 조합 관계자는 “조합 설립을 위한 주민 동의서를 받은 지 한 달여 만에 동의율 요건인 67%를 채웠을 만큼 사업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리모델링 사업이 탄력을 받으면서 호가도 뛰고 있다. 이 단지 전용 58㎡는 현재 6억원에 매물이 나와 있다. 지난달 12일 5억1900만원에 신고가를 찍은 뒤 한 달 만에 호가가 8000만원 넘게 뛰었다. 지난달 18일 4억3000만원에 팔린 전용 49㎡ 호가도 5억원까지 오른 상태다. 산본동 G공인 관계자는 “리모델링 추진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노선 개통 호재에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이면서 호가가 계속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내년 착공 예정인 GTX-C 노선이 금정역을 지날 예정이어서 인근 단지 주민들의 서울 출퇴근 시간이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앞서 산본동 우륵주공7단지(1312가구)와 금정동 율곡주공3단지(2042가구)도 리모델링 조합 설립 인가를 받고 안전진단을 준비하고 있다. 두 단지 역시 수평·별동 증축을 통해 가구 수를 각각 1508가구, 2348가구 늘린다는 계획이다. DL이앤씨(옛 대림산업)가 두 단지의 시공을 맡는다. 산본동 세종주공6단지(1827가구), ‘설악주공8단지’(1471가구), ‘한양백두’(930가구)도 추진위를 구성해 본격적인 리모델링 절차에 들어갔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