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훈련소 코로나19 확진자 100명 넘었다…일주일 만에 3배↑

최초 확진 보고 후 일주일 만에 3배 늘어
확진자 모두 훈련병…간부·기간 장병은 無
지난 7일 육군훈련소 입영장정 37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후 13일 오후 8시 기준 확진자는 105명으로 늘었다. 사진은 논산 육군훈련소 앞. /사진=연합뉴스
육군훈련소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00명을 넘어섰다.

13일 육군훈련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기준 최근 24시간 동안에만 9명의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훈련소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 7일 최초 확진 판정을 받은 훈련병 A씨와 그 접촉자 등 102명으로 확인됐고, 이들과 다른 감염경로로 양성 판정을 받은 3명을 포함해 총 105명으로 집계됐다.

앞서 지난 7일 육군훈련소에서는 A씨와 같은 소대원, 1인 격리돼 있던 B씨 등 총 37명의 훈련병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확진 사실이 처음 보고된 뒤 일주일 만에 확진자 수가 3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단일 부대에서 100명 이상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육군훈련소가 처음이다. 해당 충남 논산 소재 육군훈련소는 국내 최대 신병 훈련기관이다. 한편, 현재까지 확인된 훈련소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입영 장정을 포함해 모두 훈련병인 것으로 알려졌다. 훈련소 간부 등 기간 장병 중에서는 아직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