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형 공유어린이집' 내달 40곳 문 열어

오세훈 서울시장의 보육 공약사업인 ‘서울형 공유어린이집’이 다음달 본격 시행된다.

서울시는 올해 서울형 공유어린이집 사업에 참여할 자치구 네 곳을 공개 모집한다고 14일 발표했다. 다음달 2~6일 신청을 받고 선정위원회 심사를 거쳐 다음달 중 사업을 시작한다.서울형 공유어린이집은 3~5개의 국공립 어린이집과 민간·가정 어린이집을 하나로 묶어 아이를 함께 키우는 새로운 형태의 보육이다. 원아 모집과 각종 비품 구매, 교재·교구 활용 등을 공동으로 하는 식이다. 어린이집의 운영 부담을 줄이고 보육 서비스의 질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시는 자치구별로 어린이집 10개소를 선정해 총 40개소를 운영할 예정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자치구는 어린이집 10개소를 정해 신청해야 한다. 도보로 이용 가능한 3~5개 어린이집을 하나의 권역으로 구성해야 한다. 한 권역에는 국공립과 민간 또는 가정 어린이집을 최소 한 곳씩 포함해야 한다. 강희은 서울시 보육담당관은 “여러 어린이집이 서로 자원을 공유하고 협력하는 것만으로도 서비스 품질이 전반적으로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시는 올해 사업 성과와 효과를 분석해 내년에는 모든 자치구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