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자립도시' 조성하는 진천군

신재생 에너지 비중 확대
2030년까지 발전량 50%로
충청북도 진천군은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발전량 비중을 50%로 확대하는 내용의 ‘2030 에너지 자립도시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14일 발표했다.

군은 지난해 한국동서발전, 영양윈드파워와 업무협약을 맺고 1400억원을 들여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를 건설 중이다. 발전소는 이르면 내년 덕산읍 신척산업단지 6300㎡ 부지에 들어선다. 발전설비 용량 19.8㎿로 연간 16만4000㎿h의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지역 전력의 5.75%에 달하는 양으로 6만여 가구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다.군은 또 54억원을 투입해 329곳(2638㎾)에 태양광, 지열, 태양열, 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시설을 설치한다. 연간 4억5000만원의 에너지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게 군의 설명이다. 군은 도와 함께 충북혁신도시를 중심으로 반경 20㎞에 2030년까지 1조7581억원을 투입하는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 조성사업도 추진한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진천은 태양광 기업 유치, 산·학·연·관 협력사업을 통해 전국 유일의 태양광산업 자원순환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며 “친환경 에너지 자립도시를 조성해 살기 좋은 지역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진천=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