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에 밍크코트? 역시즌 홈쇼핑 '완판'

뉴스카페
본격적인 더위가 찾아온 한여름에 뜻밖에 겨울철 고가 상품인 밍크코트 인기가 뜨겁다. 최근 고가 제품에 대한 수요가 커진 데다 ‘역시즌’ 판매 특성상 평소보다 저렴한 가격이 소비자의 눈길을 끌었다는 분석이다.

CJ온스타일의 단독 브랜드 칼라거펠트 파리스가 지난 3일 진행한 첫 밍크코트 역시즌 방송은 14분 만에 판매가 종료됐다. 이날 선보인 ‘코펜하겐 훼메일 풀스킨 롱 밍크 후드 코트’ 물량 28억원어치가 모두 팔렸기 때문이다.CJ온스타일의 패션 브랜드 셀렙샵 에디션도 지난달 26일 ‘휘메일 풀스킨 하이넥 밍크코트’의 첫 역시즌 판매 방송을 진행했다. 30분 만에 준비한 수량 12억원어치가 모두 팔렸다. 인기에 힘입어 칼라거펠트 파리스는 오는 16일, 셀렙샵 에디션은 17일과 24일 각각 밍크코트 역시즌 후속 방송을 진행한다.

역시즌으로 판매되는 밍크코트는 지난해 출시된 재고 상품이 아니다. 올겨울 출시될 제품들의 시범 상품이다. 제철인 겨울보다 가격이 10~20%가량 저렴하다는 게 CJ온스타일 설명이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어느 정도 비싼 가격을 지급하더라도 좋은 제품을 사려는 소비자가 늘면서 올해 인기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