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사 휴대전화 사용, 일과시간으로 확대 시범 실시

신병 훈련소서도 휴대전화 사용 허용 여부 논의 중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병사들의 휴대전화 사용 시간을 일과 중으로 확대하는 방안이 시범 실시된다.

14일 병영문화 개선을 위한 민관군 합동위원회는 이날 회의를 열고 '평일 일과시간 중 휴대전화 사용 시범 실시안'을 의결했다.이에 따라 국방부는 다음달 초부터 두 달 동안 육군 사단급, 해군 함대급, 공군 비행단급의 부대 중에 각 군별로 1곳에서 3곳 정도를 시범 실시 부대로 운영한다.

해당 부대 병사들은 훈련 중인 시간을 제외하고는 간부들처럼 평일 낮 쉬는 시간이나 점심 시간에도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현재 병사들은 평일 일과를 마치면 휴대전화를 수령해 취침 전에 반납하고 있다.

나아가 국방부는 이 기간 동안 부대별로 다양한 특성을 고려해 임무 수행과 보안에 미치는 악영향을 최소화하는 휴대전화 사용 정책을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이를 위해 휴대전화 사용수칙과 위반 시 제재 기준을 정립하고, 시범 적용을 전후해 간부와 병사의 의식 변화 등을 따진 뒤 전 군으로 확대 적용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논산 육군 훈련소와 같은 신병 양성 교육기관의 휴대전화 사용 허용 여부도 논의 중이다.

한편, 국방부는 현행 '일과 후 장병 휴대전화 사용'을 2019년 4월 1일부터 전 부대에서 시행 중이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