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연속 네 자릿수 기록…오후 9시까지 신규 확진 1421명

전날 동시간대 집계된 1440명보다 19명↓
밤 상황 따라 확진자 '최다 기록' 또 깨질 수도
14일 오후 어둠이 깔리고 있지만 서울 서대문구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거리를 두고 앉아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 확산세가 14일에도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오는 15일 자정 기준 신규 확진자는 1600명 안팎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14일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142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동시간대 집계된 1440명보다 19명 적은 수치다. '4차 대유행' 전방위 확산 이후 신규 확진자 수는 8일째 네 자릿수를 나타냈고, 오후 9시까지 이미 1440명을 기록해 9일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가게 됐다.

집단감염 발생 사례를 살펴보면 인천 부평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1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경기 양주시 특수사료 제조업-안산시 보험회사는 누적 12명을 기록하는 등 직장, 학교 등 일상생활 곳곳에서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서울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관련해서는 14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최소 147명으로 늘었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15일 0시를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이보다 더 늘어 1600명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최악의 경우 밤 상황에 따라 '최다 기록'이 다시 깨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14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장안근린공원에 마련된 찾아가는 선별진료소에서 한 시민이 검체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뉴스1
전날에는 오후 9시 이후 175명이 늘어 최종 1615명으로 마감됐으며, 최근 일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1275명→1316명→1378명→1324명→1100명→1150명→1615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약 1308명꼴로 나왔다.

이 가운데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1256명이다. 특히, 서울의 경우 일평균 499명을 기록해 이미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범위(389명 이상)를 크게 웃돌고 있다. 한편, 이날 오후 9시 기준 신규 확진자 중 1072명(75.4%)은 수도권, 349명(24.6%)은 비수도권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시도별로는 서울 515명, 경기 467명, 인천 90명, 부산 60명, 충남 50명, 경남 49명, 대구 44명, 대전 30명, 전북 22명, 강원 21명, 광주 19명, 경북 13명, 전남 12명, 울산 11명, 충북·제주 각 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세종에서는 아직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