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출·일몰·보름달 보며 걷자'…해남 달마고도 감성 충전 행사

해남군은 달마고도에서 한여름 더위를 피해 별빛과 달빛을 감상하는 감성걷기 행사를 한다고 14일 밝혔다.

24일부터 8월 21일까지 기간 중 3차례에 걸쳐 '여름날, 새벽&달빛 달마고도 걷기'를 진행한다. 여름철 무더운 낮을 피해 달마고도에서 별빛과 달빛을 감상할 수 있는 감성 걷기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으로 달빛걷기 1회, 새벽걷기 2회다.

모두 미황사에서 출발해 3시간 정도 가볍게 걸을 수 있는 코스로 마련했다.

새벽걷기는 해가 뜨기 전 출발해 천천히 걷다 보면 멋진 다도해 일출을 감상할 수 있다. 보름날(음력 15일) 진행되는 달빛걷기는 걷는 도중 날이 어두워져 일몰 경관을 감상할 수 있고, 트래킹이 끝날 즈음이면 밝게 떠오른 보름달까지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달마고도의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걷기행사는 차수별 선착순 30명에 한해 진행한다.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카카오톡 채널(365일 달마고도 워킹데이) 또는 전화(해남군 관광실 축제팀(061-530-5157~5159)를 통해 미리 참여를 원하는 날짜에 신청하면 된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비용은 무료이다.

이번 걷기행사는 걸으면서 쓰레기를 줍는 '줍깅(쓰레기줍기+조깅)'으로 진행하며, 참여자들에게는 봉사활동 실적이 인정된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코로나와 무더위에 지친 국민들이 달마고도에서 쉬어 가며 힐링하고 여름 휴가철 기억에 남는 여행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