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뮤직비디오에 등장한 수화 안무…WHO 사무총장 "감사"

'퍼미션 투 댄스' MV서 수화 접목한 안무 선보여
WHO 사무총장 "15억 청각장애인에 큰 도움"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이 방탄소년단의 수화 퍼포먼스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사진=트위터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신곡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 뮤직비디오 속 '국제수화' 퍼포먼스가 화제다. 전 세계 농인들로부터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는 가운데,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도 감사 인사를 건넸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총장은 지난 11일 자신의 트위터에 방탄소년단의 신곡 '퍼미션 투 댄스' 뮤직비디오를 공유하며 "수화 안무를 포함한 것에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이어 그는 "세계 15억 명의 청각장애인이 음악을 계속 즐기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지난 9일 신곡 '퍼미션 투 댄스'를 발표했다. '퍼미션 투 댄스'는 에드 시런이 작업에 참여한 곡으로 발매 소식이 전해졌을 때부터 큰 화제를 불러모았다.
하지만 음원과 뮤직비디오가 공개된 후 더욱 주목을 끈 것은 '수화 안무'였다. 뮤직비디오에서 방탄소년단은 수화를 접목시킨 안무를 선보였다. '춤추다', '즐겁다', '평화'의 의미가 해당 퍼포먼스를 통해 표현됐다.이에 SNS를 통해 '퍼미션 투 댄스'를 보며 흥겹게 수화 안무를 따라 추는 청각장애인들의 영상이 다수 올라오는 등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농인 유튜버 하개월은 '퍼미션 투 댄스' 리뷰 영상을 진행하다 수화 퍼포먼스에 깜짝 놀라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세계 농인과 소통하기 위한 방법으로 국제수화가 있는데 이를 표현한 것 같다"며 "활기찬 느낌과 즐거운 표정을 잘 표현했다"고 말하며 감탄했다.

한편, '퍼미션 투 댄스' 뮤직비디오는 공개 52시간 만에 조회수 1억 회를 돌파, 방탄소년단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