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證 "넷마블, 2분기 마케팅 비용으로 주춤…3분기 실적 기대"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6만5000원 '유지'
사진=넷마블
NH투자증권은 15일 넷마블에 대해 올 2분기와 달리 3분기에는 실적 성장과 함께 신규 게임 모멘텀이 증가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6만5000원을 유지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제2의 나라'가 일본, 한국, 대만에서 양호한 성과를 거두고 있고, 보유하고 있는 투자 자산의 주가 상승으로 기업가치가 부각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제2의 나라는 지난달 10일 한국, 일본, 대만, 홍콩, 마카오에서 출시했다. 안 연구원은 "한국과 일본에서 양호한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면서 "출시 초기 대비 순위는 조금 하락 중이나 구글앱스토어 기준(13일) 한국 4위, 일본 19위를 기록하고 있어 분기 매출이 온전히 반영되는 3분기에는 실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하반기 다수의 신규 게임이 출시를 준비 중이다. 안 연구원은 "최근 사전 예약을 시작한 '마블퓨처레볼루션'과 '세븐나이츠레볼루션', 'BTS드림', '머지쿠야 아일랜드'가 연내에 출시될 예정"이라며 "신작 모멘텀도 기대되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넷마블은 다양한 투자자산(코웨이·하이브·카카오뱅크·카카오게임즈·엔씨소프트)을 보유하고 있는데, 최근 이들 기업들의 주가 상승이 두드러져 보유자산의 가치도 부각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안 연구원은 2분기 실적보다 3분기 실적성장을 기대했다. 그는 "2분기 매출 6103억원, 영업이익 536억원으로, 영업이익은 기존 추정치 649억원과 컨센서스 617억원을 하회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제2의 나라 매출이 20일밖에 반영되지 않았고, 신규 게임 출시로 마케팅비용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라며 "3분기 영업이익은 962억원으로 크게 성장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