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품 유출 '강경대응'한다더니…삼성 공식영상에 갤Z폴드3 등장?

갤럭시Z폴드3, 갤럭시Z플립3, 갤럭시워치4 모두 유출
삼성전자, 팁스터에 "유출 강경 대응할 것" 경고했지만…
정작 삼성 공식 홍보영상에 갤폴드·갤워치 추정 제품 등장
사진출처=삼성전자 공식 유튜브 영상 캡처
다음달 언팩(공개) 행사를 약 한 달 앞두고 삼성전자의 신제품 갤럭시Z플립3, 갤럭시Z폴드3, 갤럭시워치4가 모두 사전 유출됐다. 이에 삼성전자가 강경 대응을 예고한 가운데, 정작 삼성전자 공식 홍보 영상에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워치4로 추정되는 제품이 등장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IT 전문매체 샘모바일은 삼성전자의 공식 홍보 영상에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워치4로 보이는 제품이 등장했다고 보도했다.해당 영상은 신제품을 홍보하는 영상은 아니다. 갤럭시 전용 '굿 락(Good Lock)' 애플리케이션(앱)을 소개하는 영상인데, 이 영상에 나온 개발자들이 갤럭시Z폴드3로 추정되는 스마트폰을 손에 들고 조작하거나 갤럭시워치4로 보이는 제품을 손목에 찼다는 것이다.

샘모바일은 갤럭시Z폴드3의 경우 가죽 케이스가 덮여 있어 구별하기 쉽지 않지만, 살짝 보이는 후면 카메라 모듈 변화로 미뤄볼 때 갤럭시Z폴드3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 측은 "(해당 제품이 갤럭시Z폴드3과 갤럭시워치4인지) 확인이 어렵다"고만 답했다.신제품 유출에 대한 삼성전자의 강경 기조 속에서 나온 보도라 주목된다. 앞서 삼성전자는 유명 IT 팁스터(정보유출자) 에반 블라스 등의 갤럭시Z플립3와 갤럭시Z폴드3의 신제품 유출에 대해 경고장을 날린 것으로 알려졌다.
유명 IT 팁스터 에반블라스가 자신의 트위터에 올려둔 갤럭시Z플립3, 갤럭시Z폴드3 360도 렌더링 이미지./사진 출처=에반블라스 트위터 캡처
에반 블라스는 트위터에 "삼성전자가 유출 정보와 관련해 더 적극적으로 나서는 상황에서 게시물을 계속 게재할 수는 없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그는 삼성전자의 경고에도 트위터에 실사 수준의 360도 회전 렌더링(실물 예상도)을 모두 공개했다.

뿐만 아니라 캐나다 아마존 웹사이트에서 갤럭시워치4도 언팩 전 실물과 스펙이 공개됐다. 독일 IT 전문 매체 원퓨처에 따르면 캐나다 아마존은 웹사이트에 갤럭시워치4와 갤럭시워치4 클래식 모델 판매 글을 실수로 게시했다가 삭제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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