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신제약, 가천대와 전립선비대증 치료 마이크로니들 개발

경피약물전달시스템·마이크로니들 기술 융합
왼쪽부터 이병기 신신제약 대표와 박정환 가천대 교수.
신신제약은 가천대와 전립선비대증 치료용 마이크로니들 패치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신신제약의 경피약물전달시스템(TDDS) 기술과 박정환 가천대 바이오나노학과 교수의 마이크로니들 기술을 융합할 계획이다. 마이크로니들은 마이크로 크기의 미세 구조체로, 피부에 부착할 때 통증은 최소화하고 피부 투과율을 증진시켜 약물 전달 효과를 높일 수 있는 기술이다. 지난해 세계경제포럼(WEF)에서 10대 유망기술로 선정됐다. 박정환 교수는 마이크로니들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미국 조지아공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후, 가천대에서 15년 가까이 연구를 진행해 왔다. 마이크로니들 의약품 개발에 힘쓰고 있다.

신신제약은 이번 공동 개발을 통해 전문의약품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신신제약은 업계 최다 첩부제 제품을 보유해 파스의 명가로 평가받는다. 강점인 첩부제 기술의 연장선에서 고부가가치 패치제에 집중해 전문의약품 시장에 도전할 방침이다.

이병기 대표는 "박정환 교수의 오랜 경험에 파스 명가 신신제약의 노하우가 더해지면, 신신제약이 붙이는 전문의약품으로 새롭게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