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월드컵대교서 '버터' 무대…미국 '팰런쇼'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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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은 14일(현지시간) 미국 NBC 인기 토크쇼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이하 '지미 팰런쇼')에서 화상을 통해 '버터'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전날 신곡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 무대를 공개한 데 이어 이틀 연속으로 프로그램의 엔딩을 장식했다.
야간 시간대에 촬영된 '버터' 퍼포먼스 영상의 배경은 마포구 상암동 증산로와 영등포구 양평동 서부간선도로를 잇는 교량인 월드컵대교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0년 착공을 시작한 월드컵대교는 약 11년 만에 공사를 끝내고 다음 달 개통된다. 방탄소년단은 텅 빈 대교를 무대 삼아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버터'를 라이브로 소화했다.
팀 상징색인 보라색 소파에 앉아 있던 이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다리 이곳저곳을 여유롭게 거닐며 노래를 불렀다.
후렴 부분에서는 힘 넘치면서도 유연한 단체 안무를 펼쳤다. 영상 중간중간에는 웅장한 월드컵대교와 한강을 풀샷으로 담은 화면이 나왔다.
화려한 LED 조명과 도심 야경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전날에는 국제 수화를 차용해 만든 안무가 특징인 신곡 '퍼미션 투 댄스' 무대를 이 프로그램에서 선보여 호평받았다.
빌보드는 "방탄소년단이 '팰런쇼'에서 신곡 '퍼미션 투 댄스' 퍼포먼스로 최고의 안무를 선사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최근 자신의 트위터에 "수화는 청각장애인들에게 삶의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음악을 계속 즐기도록 도울 수 있다"는 글을 올려 방탄소년단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