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투자 자율주행 오로라, 스팩과 합병 합의"

현대차그룹이 전략 투자한 미국의 자율주행차 스타트업 오로라(Aurora)가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리인벤트 테크놀로지 파트너스 와이'(Reinvent Technology Partners Y)와의 합병에 합의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5일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합병이 이르면 금명간 공식 발표될 예정이라면서 이같이 전했다. 스팩은 기업 인수를 목적으로 하는 명목상 회사(페이퍼컴퍼니)로 유망 기업을 인수해 이익을 얻고 인수 대상 기업은 스팩을 통해 간편하게 상장할 수 있다.

리인벤트 테크놀로지는 지난 3월 나스닥 상장을 통해 9억7천800만달러(약 1조1천159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이에 앞서 에어택시 스타트업인 조비 에비에이션과 보험사인 히포를 인수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리인벤트 테크놀로지는 링크트인 공동창업자인 레이드 호프만과 온라인 게임회사 징가의 창립자 마크 핀커스가 이끌고 있다.

호프만은 오로라 이사회의 이사로 참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로라는 현대차·기아와 2018년부터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2019년 6월 오로라에 대한 전략투자 계획도 밝힌 바 있다.

아마존도 오로라의 주요 투자자다.

오로라는 지난 3월 자율주행 트럭을 개발하기 위해 볼보와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