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R 찍고 입당한 최재형…"격하게 환영" "희망의 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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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다발 입당식에 지도부 총출동, 당내주자들도 앞다퉈 환영사
尹압박, 빅텐트 흥행까지 '일석이조 효과' 기대감 류미나 이은정 = 국민의힘은 15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입당하자 크게 반기는 모습이다. 일단 당 지도부는 범보수 야권 '빅텐트' 구상의 첫 테이프를 끊었다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를 부여하는 분위기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등 나머지 장외 주자들을 압박하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엿보인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SNS에서 "삶을 통해 보여주셨던 언행일치의 따듯한 카리스마로 반칙과 불공정, 내로남불로 멍든 이 나라에 새로운 이정표가 되어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배현진 최고위원은 "국민의힘 최상급 리무진 고속버스의 10좌석이 찼다.
대선 전용차로로 띄우기 전 거론되는 야권 후보님들께서 어서 동행승차 하시기를 학수고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당 지도부와 최고위원단이 함께한 입당식에서는 최 전 원장이 'QR코드'를 활용한 온라인 입당 방식을 택했다는 점도 화제를 모았다. 서울 여의도 당사에 모습을 드러낸 최 전 원장은 이준석 대표로부터 명함을 건네받아서 뒷면에 있는 QR코드를 자신의 휴대전화에 인식시켰다.
이 대표가 기존의 서면 가입 방식과 모바일 방식 사이에 선택이 가능하다고 설명하자 최 전 원장이 적극적으로 후자를 택했다는 후문이다.
이준석 대표의 세대교체 열풍에 보조를 맞췄다는 평가가 나왔다. 당내 주자들도 앞다퉈 환영의 메시지를 내놨다.
당 관계자는 "잠재적 경쟁자지만, 컨벤션 효과를 고려하면 다다익선이라는 판단 아니겠느냐"며 "특히 고만고만한 지지율 주자들이 난립하는 상황에서 '블루칩'과 동행을 통한 화제성을 마다할 이유는 없다"고 해석했다.
홍준표 의원은 SNS에서 "정권교체의 훌륭한 큰 자원이 우리 당에 들어왔다"면서 "모두 원팀이 되어 정권교체의 대장정에 함께하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원희룡 제주지사도 "정권교체의 정당성을 증명해주셨다"고 했고, 유승민 전 의원은 "나라와 국민의 미래가 달린 대선을 향해 정정당당한 경쟁을 치르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는 최 전 원장에 대해 "덕망이 높고 신뢰할 수 있는 분이라 더욱 힘이 된다"면서 윤 전 총장의 결단과 국민의당과의 합당도 속도를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진 의원은 "최 전 원장이 경선에 함께한다면 국민의힘을 향한 국민의 기대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확신한다", 윤희숙 의원은 "청년을 위한 나라를 만들자는 원장님 메시지를 보니, 미래를 바라보는 시선과 철학을 공유하고 계신 것 같아 정말 반갑다"는 환영 메시지를 남겼다.
의원들도 본격적으로 들썩이기 시작했다.
전격적인 입당을 계기로 당내에도 본격적인 세력화가 시작되리란 전망이 나온다.
김용판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최 전 원장이 단호한 결기와 추진력, 치열한 검증공세를 이겨낼 도덕성, 통합의 정치철학을 갖춘 후보라고 극찬했다.
그는 앞서 2013년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 때 자신을 수사했던 윤 전 총장의 정치 참여에 대해서는 공개 비판했다. 김웅 의원은 "격하게 환영한다"면서 "국민과 청년들에게 희망의 빛을 밝혀달라"고 했고, 최형두 의원은 "백의종군의 충정이 느껴진다"는 평가를 내놨다.
/연합뉴스
尹압박, 빅텐트 흥행까지 '일석이조 효과' 기대감 류미나 이은정 = 국민의힘은 15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입당하자 크게 반기는 모습이다. 일단 당 지도부는 범보수 야권 '빅텐트' 구상의 첫 테이프를 끊었다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를 부여하는 분위기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등 나머지 장외 주자들을 압박하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엿보인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SNS에서 "삶을 통해 보여주셨던 언행일치의 따듯한 카리스마로 반칙과 불공정, 내로남불로 멍든 이 나라에 새로운 이정표가 되어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배현진 최고위원은 "국민의힘 최상급 리무진 고속버스의 10좌석이 찼다.
대선 전용차로로 띄우기 전 거론되는 야권 후보님들께서 어서 동행승차 하시기를 학수고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당 지도부와 최고위원단이 함께한 입당식에서는 최 전 원장이 'QR코드'를 활용한 온라인 입당 방식을 택했다는 점도 화제를 모았다. 서울 여의도 당사에 모습을 드러낸 최 전 원장은 이준석 대표로부터 명함을 건네받아서 뒷면에 있는 QR코드를 자신의 휴대전화에 인식시켰다.
이 대표가 기존의 서면 가입 방식과 모바일 방식 사이에 선택이 가능하다고 설명하자 최 전 원장이 적극적으로 후자를 택했다는 후문이다.
이준석 대표의 세대교체 열풍에 보조를 맞췄다는 평가가 나왔다. 당내 주자들도 앞다퉈 환영의 메시지를 내놨다.
당 관계자는 "잠재적 경쟁자지만, 컨벤션 효과를 고려하면 다다익선이라는 판단 아니겠느냐"며 "특히 고만고만한 지지율 주자들이 난립하는 상황에서 '블루칩'과 동행을 통한 화제성을 마다할 이유는 없다"고 해석했다.
홍준표 의원은 SNS에서 "정권교체의 훌륭한 큰 자원이 우리 당에 들어왔다"면서 "모두 원팀이 되어 정권교체의 대장정에 함께하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원희룡 제주지사도 "정권교체의 정당성을 증명해주셨다"고 했고, 유승민 전 의원은 "나라와 국민의 미래가 달린 대선을 향해 정정당당한 경쟁을 치르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는 최 전 원장에 대해 "덕망이 높고 신뢰할 수 있는 분이라 더욱 힘이 된다"면서 윤 전 총장의 결단과 국민의당과의 합당도 속도를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진 의원은 "최 전 원장이 경선에 함께한다면 국민의힘을 향한 국민의 기대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확신한다", 윤희숙 의원은 "청년을 위한 나라를 만들자는 원장님 메시지를 보니, 미래를 바라보는 시선과 철학을 공유하고 계신 것 같아 정말 반갑다"는 환영 메시지를 남겼다.
의원들도 본격적으로 들썩이기 시작했다.
전격적인 입당을 계기로 당내에도 본격적인 세력화가 시작되리란 전망이 나온다.
김용판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최 전 원장이 단호한 결기와 추진력, 치열한 검증공세를 이겨낼 도덕성, 통합의 정치철학을 갖춘 후보라고 극찬했다.
그는 앞서 2013년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 때 자신을 수사했던 윤 전 총장의 정치 참여에 대해서는 공개 비판했다. 김웅 의원은 "격하게 환영한다"면서 "국민과 청년들에게 희망의 빛을 밝혀달라"고 했고, 최형두 의원은 "백의종군의 충정이 느껴진다"는 평가를 내놨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