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항목 117개…업종별로 가중치 다르게 적용

ESG 경영대상 어떻게 선정하나
‘2021년 대한민국 ESG 경영대상’ 위원회는 한국경제신문사와 연세대 동반경영연구센터, IBS컨설팅이 공동으로 개발한 ‘대한민국 ESG 평가모델’을 활용해 기업들을 평가할 예정이다.
평가항목은 환경(E)과 사회(S), 지배구조(G)를 합해 총 117개다. ‘사회적 논란(controversies)’에 해당하는 지표를 포함한 숫자다. 한국 사회에서 중요하게 다뤄지는 이슈를 부문별 평가에 반영한다. 예컨대 사회(S) 부문에서는 기업별 기부액, 장애인 고용률 등의 데이터가 들어가는 식이다.평가의 범용성에도 신경을 썼다. 글로벌 평가기관들이 주로 반영하는 핵심 지표들을 골라 심사에 활용한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의 평가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기업이라면 대한민국 ESG 경영대상에서도 일정 수준 이상의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뜻이다.

업종별 특성에 따라 평가 기준을 다르게 적용한다는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상반기 공공기관 평가에서 환경 이슈가 중요한 발전 분야의 E, S, G 가중치 비율은 40 대 40 대 20이었다. 반면 행정서비스는 30 대 48 대 22 비율을 적용했다. 이번 민간기업 평가 때도 업종의 특수성을 감안해 가중치 비율을 결정할 예정이다.

이번 평가의 비교 대상군은 업종별 글로벌 ESG 우수기업이다. 소속 업종 국내 1위 기업이라 하더라도 글로벌 우수기업과 격차가 크면 수상이 불가능하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