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 7개월만에 또 유상증자 꺼냈다 [마켓인사이트]

9월 2500억원 조달
신주 1억1185만주 발행
≪이 기사는 07월15일(17:5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에어부산이 7개월 만에 다시 유상증자에 나선다. 신주 발행을 통해 250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에어부산은 15일 이사회를 열고 주주 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25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하기로 결정했다. 오는 9월30일 신주 1억1185만주를 발행할 예정이다. 현재 발행주식 수보다 36.2% 많은 규모다. 신주 발행 예정가격은 2235원으로 잠정 결정했다. 이 회사는 이번 증자로 조달한 자금을 차입금 상환 등에 투입해 재무구조를 개선할 계획이다.

에어부산은 오는 9월 17~18일 주주와 우리사주조합을 상대로 유상증자를 위한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실권주가 발생하면 일반 투자자들을 상대로 청약을 진행할 방침이다. 주관업무를 맡은 한국투자증권, KB증권, 키움증권, BNK투자증권이 투자자 모집을 위한 실무를 진행한다.

에어부산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여객수요 감소로 올 들어서도 적자를 쌓고 있다. 지난해 1886억원, 올해 1분기 472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실적 악화로 인한 자본 감소가 이어지면서 2019년 말 811%였던 부채비율은 올해 3월 말 1750%까지 뛰었다. 지난해 12월 유상증자로 835억원을 조달했음에도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