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의료기기 고성장 지속…덴티움·클래시스 최선호주”
입력
수정
NH투자증권 의료기기산업 분석NH투자증권은 16일 지난달 임플란트와 미용 의료기기 부문의 성장세가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신흥국을 중심으로 임플란트 수출이 크게 늘었고, 미용 의료기기는 5월에 이어 탄탄한 수출 성장세를 이어갔다는 설명이다.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6월 임플란트 수출은 5924만7000달러(약 676억원)로, 작년 6월 대비 59.7% 증가했다. 전월에 비해서도 44.5% 늘어난 수치다. 중국 러시아 이란 등을 중심으로 한 수출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나관준 연구원은 “중국에서 사상 최대 월간 수출을 경신하면서, 작년 6월부터 약 1년 간 고성장세를 이어가는 중”이라며 “중국 내 임플란트 시술이 가능한 의사수와 임플란트 수요가 늘어, 중국 임플란트 시장이 구조적 개화기에 진입했다”고 판단했다.
업종 내 최선호주(Top-pick)로는 덴티움을 꼽았다. 또 오스템임플란트를 관심종목으로 추천했다. 미용 의료기기도 수출 성장세를 이어갔다. 장비 누적 판매가 늘면서 소모품 수출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미용 의료기기 수출은 지난달 6568만7000달러(약 750억원)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88.5% 늘었다. 나 연구원은 업종 내 최선호주로 클래시스를 제시했다. 브라질 수출 회복과 함께 중국 포함 기타 지역에서 수출이 고성장하고 있단 설명이다. 관심종목으로는 루트로닉과 제이시스메디칼을 꼽았다. 루트로닉은 해외 현지 판매 법인을 통해 평균판매단가(ASP)가 높은 제품의 수출을 늘리고 있다. 제이시스메디칼은 미국과 일본 중심으로 수출이 고성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톡신 부분에서는 휴젤과 대웅제약을 각각 최선호주와 관심종목으로 추천했다. 이들 기업은 지난달 톡신 수출을 이끌었다. 6월 톡신 수출은 2618만6000달러(약 299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76.4% 증가했다.
다만 휴젤의 중국 정식 수출 및 대웅제약의 미국 물량을 제외하면, 전반적인 톡신 수출은 과거 대비 다소 아쉽다고 평가했다. 중국 수출 764만9000달러(약 87억원) 중 휴젤의 중국 수출 물량인 약 40억원을 제외하면, 과거 대비 부진하다는 것이다. 나 연구원은 “지난달 중국 정부가 불법 미용의료 시술 시장(블랙마켓)에 대한 규제 강화를 발표하면서 규제가 가해지고 있는 만큼, 정식 허가 시장과 미국과 유럽 등 대형시장 진출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고 했다.
김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