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 초반 하락세…3,260대(종합)

미국 국채 장기물 금리 하락 등의 영향으로 16일 코스피가 장 초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5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7.61포인트(0.54%) 내린 3,268.61이다. 지수는 3.33포인트(0.10%) 내린 3,282.89에 출발해 하락폭을 키웠다.

개인이 2천억원 가까이 순매수 중인 가운데 기관이 1천561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외국인도 204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15% 상승했으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33% 떨어졌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0.70% 하락 마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될 것이라는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비둘기파적인 상원 증언과 일부 기업들의 긍정적인 실적 발표에도 장중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낙폭을 확대한 점이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고, 기술주 중심으로 매물이 출회되면서 약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이날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경기 둔화 우려에 장중 6bp(1bp=0.01%) 떨어져 1.30%를 밑돌았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에는 삼성전자(-0.99%), SK하이닉스(-1.62%), 네이버(-1.00%) 등 대부분의 종목이 약세인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0.57%)와 LG화학(0.37%)은 소폭 올랐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0.87%), 종이·목재(0.46%), 의료정밀(0.53%), 비금속광물(0.47%) 등은 소폭 오름세를, 철강·금속(-0.76%), 전기·전자(-0.82%), 기계(-0.58%), 은행(-0.95%), 운송장비(-0.64%) 등은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5.74포인트(0.54%) 내린 1,048.57이다.

지수는 0.46포인트(0.04%) 하락한 1,053.85에 개장했다.

개인이 237억원 순매수를,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9억원과 102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에코프로비엠(2.26%)이 엿새 연속 상승세를 타며 시총 2위에 오른 가운데 셀트리온헬스케어(-1.41%), 카카오게임즈(-1.35%), 셀트리온제약(-1.34%) 등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