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를 통한 '지적 성장의 경험' 자소서에 녹여내라
입력
수정
지면S5
Cover Story서울대 입학본부가 올해 웹진 아로리에 공개한 ‘2021학년도 서울대 수시모집 지원자들이 가장 많이 읽은 책’은 전년도에 이어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장 지글러)이고, 2위는 《침묵의 봄》(레이첼 카슨), 3위는 《멋진 신세계》(올더스 헉슬리)였습니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서울대가 중시하는 것은 지원자들이 충분한 독서 활동을 통해 연마한 우수한 독서 능력을 가지고 있느냐는 점”이라며 “자신의 삶과 학습 활동에 가장 큰 감동이나 변화를 준 도서를 선정해 이를 통해 지적 성장, 영향 등을 중심으로 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에 기술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말했습니다.교보문고와 생글기자 출신 대학생들이 추천하는 ‘여름방학에 꼭 읽어야 할 책’을 소개합니다.
여름방학, 책과 떠나는 여행
교보문고 추천도서
◆《공간의 미래》(유현준)
코로나19로 우리의 일상이 바뀌면서 공간도 급격히 변화하고 있습니다. 집, 회사, 학교, 공원 등 우리가 친숙하게 생활하고 있는 이 공간들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지 상상해 볼 수 있게 하는 책으로 우리의 일상에서 창의력을 키울 수 있게 도와줍니다.◆《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에릭 와이너)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부터 몽테뉴까지 역사상 가장 위대한 철학자들의 삶과 작품 속에서 우리 인생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는 방법을 찾아가는 책. 저자 에릭 와이너는 ‘미국의 작가 빌 브라이슨의 유머와 스위스 출신 철학자 알랭 드 보통의 통찰력이 만났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고구려 세트》(김진명 역사소설 전7권)
《고구려》는 김진명 필생의 역작으로 고구려 최전성기를 관통하는 다섯 왕(미천왕-고국원왕-소수림왕-고국양왕-광개토대왕)들의 살아 숨 쉬는 일대기를 한 번에 만나볼 수 있습니다. 현대와 같이 급변하는 동북아 정세 속에서 가장 뜨거운 시간을 마주했던 다섯 왕을 통해 현재 우리가 나아가야 할 외교 방향을 가늠해 볼 수 있습니다.
◆《디 에센셜: 어니스트 헤밍웨이》(어니스트 헤밍웨이)
《노인과 바다》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작가 헤밍웨이의 대표 단편과 에세이를 한 권으로 만날 수 있는 책입니다. 작가를 꿈꾸거나 문학을 좋아하는 학생이라면 한 번 읽어볼 만한 시리즈죠.◆《클라라와 태양》(가즈오 이시구로)
2017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이며 명실상부 현대 영문학을 대표하는 최고의 작가 가즈오 이시구로의 최신작. 인공지능 로봇 클라라와 인간 소녀 조시가 그려내는 가슴 저미는 슬픔과 사랑, 그리고 헌신의 이야기입니다. 과연 ‘인간됨’이란 무엇인지, 무엇이 인간 개개인을 고유하게 만드는지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책이죠.
◆《페인트》(이희영)
제12회 창비청소년문학상 수상작으로 양육 공동체가 실현된 미래 사회의 부모, 나아가 가족의 의미에 대해 고찰의 계기를 던지는 이야기입니다.◆《시간을 파는 상점》(김선영)
제1회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상 수상작으로 흐르는 시간이라는 소재를 다룬 소설입니다. 지금 이 순간이 만들어내는 또 다른 국면에 대한 통찰을 주는 책이죠.
◆《미드나잇 라이브러리》(매트 헤이그)
후회 없는 인생을 사는 방법, 진정한 삶의 의미를 알려주는 소설로 올해 상반기 소설 분야 베스트셀러입니다. 자살을 결심한 주인공이 다양한 삶을 살아보면서 진정한 삶을 찾아가는 내용으로 기발한 상상력에 감동을 더해 읽는 재미까지 줍니다.
◆《아몬드》(손원평)
제10회 창비청소년문학상 수상작이자 2020년 일본 서점대상 번역소설 부문 1위 수상작.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소년의 내면에 변화가 생기고, 마침내 감정이 쏟아지는 모습을 그렸죠. 타인과의 ‘공감’과 ‘이해’를 되돌아보게 하는 책입니다.
◆《체리새우: 비밀글입니다》(황영미)
제9회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대상 수상작. 친구들 속의 무리, 그 속의 일원이 되기 위해 진짜 자신을 숨겨야 하는 청소년기 아이들에게 건네는 공감의 이야기입니다.
◆《이토록 공부가 재미있어지는 순간》(박성혁)
공부만이 아닌 어떤 일을 ‘재미있게’ 만드는 마음가짐의 자세를 일깨우는 책입니다.◆《죽이고 싶은 아이》(이꽃님)
사람들이 믿고 싶은 것, 듣고 싶은 것, 그 욕망에 따라 편집되고 가려지는 진실에 관한 책입니다. 사람 간의 관계, 대화뿐만 아니라 언론 등 다양한 관점에서 반성을 주는 책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