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과 갈망, 향수' 빈 필하모닉 여름 음악회 실황 음반

소니뮤직은 지난달 18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의 쉔부른 궁전 앞에서 열린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여름 음악회 실황 음반이 16일 소니 클래시컬을 통해 발매됐다고 밝혔다.

영국의 차세대 지휘자 다니엘 하딩이 지휘봉을 잡고, 러시아 출신 독일 피아니스트 이고르 레비트가 협연했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3천 명만 초청된 이번 음악회는 '그리움, 특히 멀리 떨어진 곳에 대한 갈망과 향수'를 주제로 열렸다.

많은 오케스트라가 순회공연을 할 수 없었던 것과 사랑하는 사람들을 만날 수 없었던 것 등 오늘날 잃어버린 가치에 대해 아쉬움을 담았다고 한다.

공연에선 베르디의 오페라 '시칠리아의 저녁기도' 서곡, 라흐마니노프의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광시곡', 엘가의 '사랑의 인사',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오페라 '빈 기질'이 연주됐다. 음반엔 이 곡들을 포함해 번스타인의 '웨스트사이드 스토리' 교향적 무곡, 드뷔시의 '목신의 오후 전주곡', 홀스트의 관현악 모음곡 '행성' 중 '목성' 등 실황 연주된 7곡이 담겼다.

특히 이번 음반은 이고르 레비트의 첫 오케스트라 협연 음반이란 점에서도 관심을 끈다고 소니뮤직 측은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