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축구, '올림픽 우승 후보' 스페인과 평가전서 1-1 무승부

일본 남자축구 올림픽 대표팀이 2020 도쿄올림픽 개막 전 마지막 평가전에서 강호 스페인과 무승부를 거뒀다.

일본 올림픽 대표팀은 17일 일본 고베의 노에비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페인과 평가전에서 1-1로 비겼다. 스페인은 자국 프리메라리가(1부리그) 선수들을 대거 호출, 화려한 라인업으로 이번 올림픽에 나선다.

우나이 시몬(빌바오), 미켈 오야르사발(레알 소시에다드), 다니 올모(라이프치히), 페드리 곤살레스(FC 바르셀로나) 등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에서 A대표팀으로 뛴 선수도 6명이나 들어 있다.

또 레알 마드리드의 마르코 아센시오와 다니 세바요스, 레알 소시에다드의 미켈 메리노가 와일드카드로 발탁됐다. 강력한 올림픽 우승 후보로 꼽히는 스페인을 상대로 일본은 크게 밀리지 않았다.

전반적으로 스페인이 경기의 주도권을 잡는 듯했으나 선제골은 일본에서 나왔다.

전반 42분 다케후사 구보의 패스를 받은 도안 리쓰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끌려가던 스페인은 후반 33분 카를로스 솔레르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춰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일본은 도쿄올림픽 A조에서 멕시코, 남아프리카 공화국, 프랑스와 조별리그를 치른다.

C조에 속한 스페인은 이집트, 아르헨티나, 호주와 경쟁한다. 스페인 축구는 1992년 자국에서 열린 올림픽 이후 29년 만의 우승을 노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