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땐 임시진료소 운영시간 단축된다…방대본, 폭염대책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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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에 그늘막·선풍기·온열환자 후송체계 마련 당부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가 폭염에 따라 검사 운영시간을 축소 조정한다. 폭염경보 발령 시 오후 2시~4시 사이 잠시 운영을 중단하거나 검사량을 줄여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8일 일선 지자체에 배포한 '임시 선별검사소 하절기 운영수칙'을 통해 폭염경보 등이 발령되는 경우에는 지자체가 오후 2∼4시에 임시선별검사소 운영을 축소·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또 임시 선별진료소는 가급적 그늘이 진 곳에 설치하고 그늘이 생기지 않는 장소는 그늘막을 설치하게 했다.
검사 대상자를 위해서는 대형선풍기(냉풍기), 양산, 얼음물 등 현장에 필요한 물품을 배치하고 비상상황 발생에 대비해 온열환자 후송체계를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지자체에는 의료진 휴식공간(냉방공간)을 마련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와 체온 유지가 가능하도록 식수와 소급, 냉방기를 비치해달라고 요청했다.방대본은 "폭염에도 불구하고 방역 최일선에서 신속한 검사, 확진자 조기 발굴을 위해 애쓰는 의료진 등 현장 근무 직원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문제점에 대해서는) 조속한 시일 내에 개선될 수 있도록 관계 부처와 협의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코로나19 4차 대유행 국면에서 확진자를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수도권에 임시선별검사소 32곳 추가로 설치하는 등 현재 전국적으로 총 162곳의 임시선별검사소를 운영하고 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