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코로나 확진 4명 추가…30세이상 내일부터 화이자로 2차접종

군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4명 추가됐다고 국방부가 18일 밝혔다.

경북 포항의 해병대 병사가 경기도 광명에서 휴가 중 민간 확진자와 접촉해 진단검사를 받아 양성으로 확인됐다. 충북 청주의 공군 간부는 가족이 민간 확진자와 접촉해, 경기도 성남의 공군 군무원과 경남 진해의 해군 간부도 각각 민간 확진자와 접촉해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이 가운데 해병대 병사와 해군 간부는 이달 초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을 마친 것으로 파악돼 군내에서 권장 횟수만큼 접종을 마친 뒤 확진된 사례는 현재까지 확인된 인원만 모두 13명이다.

이로써 이날 오후 2시 현재 군내 누적 확진자는 1천195명으로 늘었고, 이 중 156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 군내 누적 확진자 수치에는 보건당국 기준 '국내 확진자 현황' 집계에서 제외된 청해부대 34진 확진자 68명은 포함되지 않았다.

한편 국방부는 오는 19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으로 1차 접종을 한 30세 이상 장병들을 대상으로 종류가 다른 백신으로 2차 접종을 하는 '교차 접종'을 시작한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을 마친 군내 30세 이상 인원은 총 11만6천922명으로 이들은 다음 달 6일까지 화이자 백신으로 2차 접종을 하게 된다. 질병관리청이 최근 '희귀 혈전증' 발생 우려가 제기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연령을 기존 30세 이상에서 50세 이상으로 상향 조정한 데 따른 조처로 2차 접종도 1차와 마찬가지로 희망자에만 시행된다.

한편 30세 미만 장병들은 대상자 41만4천 명 중 95.4%에 해당하는 39만5천여 명이 화이자로 1차 접종을 받았고, 이 가운데 99.5%인 39만1천297명이 지난 16일까지 2차 접종을 마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