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성 장세 속 펀드에 눈이 간다면…체크 포인트 네 가지

KB 금융매니저
개인투자자가 외국인과 국민연금 등 기관투자가에 비해 정보력과 자금력, 공매도 등의 측면에서 불리한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승부하고 있다는 사실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개인투자자가 투자 성공 확률을 높일 방법은 무엇일까. 그 중 하나는 간접투자자산의 대표 상품인 펀드에 가입해 기관투자가 등에 올라타는 것이다. 펀드 가입 시 유의해야 할 사항을 정리해 보자.

첫째, 펀드 보수와 수수료를 살펴봐야 한다. 투자금액의 일정 비율에 해당하는 보수와 수수료는 수익 발생 여부와 관계없이 지급해야 하므로 수익률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비대면 가입 등을 통해 보수와 수수료를 조금이나마 절약하는 방법을 추천한다.둘째, 자산운용사와 펀드매니저의 과거 실적을 확인해야 한다. 운용사의 운용 철학, 시장을 바라보는 시각, 운용 기술 등을 검증한 뒤 최종 투자 의사결정을 내리는 게 바람직하다. 금융투자협회 홈페이지에 공시된 ‘펀드 정보 원클릭 시스템’을 통해 펀드 내역, 자산운용사 및 펀드매니저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셋째, 펀드가 투자하고자 하는 방향과 업종, 주요 종목에 대한 정보를 수집해 분석해야 한다. 각 금융회사의 리서치 자료를 받아보거나 국내외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의 리포트를 볼 수 있는 ‘한경컨센서스’ 등을 활용하는 것도 좋다.

마지막으로 펀드 가입 후 정기적으로 보내주는 자산운용보고서와 펀드 잔액 등을 확인해 펀드 운용 현황을 파악해야 한다. 펀드 가입보다 더 어렵고 중요한 일이 환매 시점 결정이다. 가입한 펀드의 현황, 투자 자산 포트폴리오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환매 여부를 선택해야 한다. 목표수익률에 도달하면 자동 환매하는 ‘펀드 자동 환매 서비스’를 통해 시장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고 투자 원칙을 지켜내는 방법도 추천할 만하다.

정성진 < 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양재PB센터 PB팀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