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홈술족 겨냥…저알코올 칵테일존 확대

코로나19 장기화로 집에서 술 마시는 사람이 늘어나자 향이 첨가된 저알코올 칵테일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마트는 올해 상반기 RTD(ready to drink·바로 마실 수 있는) 주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4% 늘었다고 18일 밝혔다. RTD 주류란 보드카, 럼, 맥주 등의 술에 탄산음료나 주스, 다양한 향미를 첨가한 칵테일을 바로 마실 수 있도록 만든 제품이다. 도수가 낮아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홈술, 건강을 중시하는 트렌드와 맞물려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이마트는 올해 초부터 RTD 주류 신상품을 대거 선보이고 매장 내 별도 존을 마련해 운영하는 등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 초 약 30개였던 RTD 주류 품목을 현재 약 70개로 두 배 이상으로 늘렸다. 이마트 왕십리점, 가양점 등 총 15개 매장에서 RTD 주류 존을 운영하고 있다. 하반기엔 60개 매장에 RTD 주류 존을 추가로 선보이고, 품목도 계속 확대할 계획이다.

이마트는 오는 28일까지 ‘RTD 주류 골라담기’ 행사를 한다. 2만5000원짜리 RTD 주류 제품 4캔을 구매하면 9000원에 할인 판매한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