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신규 코로나 확진 1252명…일요일 기준 최다

비수도권 감염 비중 30% 넘어
지역발생 확진자 약 1386명에 달해
비수도권 비중 31.6%…4차 대유행 이후 최고치
사진=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19일 신규 확진자 수는 1200명대 중반을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252명 늘어 누적 17만9203명이라고 발표했다. 전날(1454명)보다는 202명 줄었지만, 이는 주말·휴일 검사건수 감소 영향이다.실제로 1252명은 일요일에 발생한 확진자(월요일 0시 기준 발표) 기준으로 역대 최대다. 직전 최다 기록은 지난주 일요일(발표일 12일 0시 기준)의 1100명이었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로 비수도권의 이동량이 늘어나고 산발적 집단감염이 잇따르면서 비수도권 비중은 연일 30%를 넘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8월1일까지 비수도권 모든 지역에서도 친구, 지인, 직장 동료 등과의 사적모임 규모를 4명까지만 허용키로 했다. 관광객이 몰리는 제주와 강원 강릉시는 지역내 '사회적 거리두기'를 각각 3단계, 4단계로 격상했다.

수도권 811명·비수도권 397명…비수도권 32.9%로 '최고치'

수도권 중심으로 시작된 4차 대유행의 불씨는 최근 비수도권 곳곳으로 퍼지고 있다.

하루 확진자 수는 지난 7일(1212명)부터 벌써 13일째 네 자릿수다. 휴일에도 1200명 넘는 확진자가 나왔다는 것은 최근 확산세가 심각하다는 의미다.

이달 13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1150명→1614명→1599명→1536명→1452명→1454명→1252명으로, 매일 1100명 이상 발생했다. 1주간 하루 평균 1437명꼴로 확진자가 나오면서,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1386명에 달한다.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 발생이 1208명, 해외유입이 44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413명, 경기 336명, 인천 62명 등 수도권이 811명(67.1%)이다.

수도권의 최근 1주간 일평균 확진자는 995명으로, 1000명에 근접했다. 서울(516명)은 이미 4단계(389명 이상)에 해당한다. 경기(398명)·인천(81명)은 3단계 기준을 넘었다.

비수도권은 대전 83명, 경남 69명, 부산 63명, 충남 33명, 대구 31명, 강원 27명, 경북 17명, 전남 16명, 울산 13명, 광주 12명, 제주 11명, 전북 10명, 세종 8명, 충북 4명 등 총 397명(32.9%)이다.전체 지역발생 확진자 가운데 비수도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날(31.6%)에 이어 이틀째 30%를 넘었다. 이는 4차 대유행 이후 또다시 최고치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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