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낙동강에 배출되는 오염물질을 줄이고 목표 수질을 달성·유지하기 위해 올해부터 2030년까지 '제4단계(2021∼2030) 경상남도 오염총량관리'를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제4단계 오염총량관리는 지난 6월 30일 환경부로부터 기본계획을 승인받아 본격 추진하게 됐다.
2030년까지 경남 낙동강수계 15개 시·군, 13개 단위유역의 하천 수질 관리를 위한 목표 수질과 할당부하량(목표 수질 달성을 위해 지정된 오염배출부하량) 등이 담겼다.
수질오염총량관리제는 하천의 목표 수질을 정하고 이를 달성·유지하기 위한 오염물질 총량을 관리함으로써 오염물질량을 줄일수록 해당 지역에 개발할 수 있는 여지를 부여한다. 이번 제4단계 오염총량관리는 낙동강 하류 주요 상수원인 물금 지점의 경우 목표 수질을 유기물질인 생화학적산소요구량(BOD)은 기존 3단계 2.9㎎/L에서 4단계 2.6㎎/L로, 녹조 발생 원인물질인 총인(T-P)은 0.065㎎/L에서 0.049㎎/L로 강화해 설정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하천으로 배출할 수 있는 배출허용량은 3단계 대비 BOD는 66%(9만6천175kg/일→6만4천66kg/일), T-P는 86%(5천89kg/일→4천387kg/일) 저감한 수준으로 2030년까지 관리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목표 수질 달성과 할당부하량 준수를 위해 환경기초시설 신·증설, 하수관로 정비, 비점오염 저감사업 등을 계속 추진하고, 신규사업도 적극 발굴할 계획이다. 또 기존 BOD 중심의 유기물질 관리의 한계를 극복하고, 난분해성 유기물질 배출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남강수계에 총유기탄소(TOC) 총량제를 시범도입 할 계획이다.
정석원 경남도 기후환경산림국장은 "수질오염총량관리제도가 낙동강수계 하천 수질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며 "환경부 기본계획 승인에 따라 실행력이 담보되고, 방향성이 명확한 시행계획을 조속히 수립해 개발과 보전이 균형을 이루는 낙동강 수질관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