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거장' 그레이엄 빅 코로나로 별세
입력
수정
지면A32
영국 출신 세계적인 오페라 연출가 그레이엄 빅 경(Sir)이 코로나19로 별세했다. 향년 67세.
AP통신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 버밍엄 오페라는 트위터 트윗에서 “우리의 예술적 연출가인 빅 경이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사망했다는 소식을 전하게 돼 참담하다”고 밝혔다. 1953년 영국 북서부 버컨헤드시(市)에서 태어난 빅 경은 1984년 스코틀랜드 오페라 극단에서 오페라 ‘사비트리’ 총연출을 맡으며 연출가로서 경력을 시작했다.1994년부터 2000년까지 7년간 세계적 오페라 축제인 영국 글라인드번 오페라 페스티벌에서 연출과 제작을 총지휘했다. 미국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이탈리아 밀라노의 라 스칼라 등 세계적 극장에서 연출을 담당했다. 올 1월에는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에게서 “음악과 영국에 대한 봉사”의 공을 인정받아 기사 작위를 받았다. 영국 국립 오페라 등 세계 오페라 극단들은 거장의 죽음에 조의를 나타냈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
AP통신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 버밍엄 오페라는 트위터 트윗에서 “우리의 예술적 연출가인 빅 경이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사망했다는 소식을 전하게 돼 참담하다”고 밝혔다. 1953년 영국 북서부 버컨헤드시(市)에서 태어난 빅 경은 1984년 스코틀랜드 오페라 극단에서 오페라 ‘사비트리’ 총연출을 맡으며 연출가로서 경력을 시작했다.1994년부터 2000년까지 7년간 세계적 오페라 축제인 영국 글라인드번 오페라 페스티벌에서 연출과 제작을 총지휘했다. 미국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이탈리아 밀라노의 라 스칼라 등 세계적 극장에서 연출을 담당했다. 올 1월에는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에게서 “음악과 영국에 대한 봉사”의 공을 인정받아 기사 작위를 받았다. 영국 국립 오페라 등 세계 오페라 극단들은 거장의 죽음에 조의를 나타냈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