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AP통신, 한국 금메달 10개 획득 전망…양궁·태권도 4개씩

특별취재단 = 나흘 앞으로 다가온 도쿄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이 애초 목표로 내건 7개보다 더 많은 금메달을 획득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AP 통신은 종목별 메달리스트를 19일 예측했다.이를 보면, 한국은 금메달 10개를 수확할 것으로 관측됐다.

통신은 한국이 전통의 강세 종목인 양궁에서 4개, 태권도에서 4개를 휩쓸 것으로 내다봤다.

브래디 엘리슨(미국)이 남자 개인전에서 우승해 한국의 양궁 전 종목 석권을 가로막을 것으로 통신은 점쳤다.
통신은 또 장준(남자 58㎏), 이대훈(남자 68㎏), 심재영(여자 49㎏), 이다빈(여자 67㎏ 초과급)이 태권도에서 금메달 4개를 목에 걸 것으로 전망했다.

또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 여자 골프(고진영)도 금빛 낭보를 들려줄 종목이다.

AP 통신의 예상대로라면, 한국은 올림픽 개회식 이튿날로 '골든 데이'로 삼은 24일에 양궁 혼성단체전, 태권도의 장준과 심재영에게서 금메달 3개를 얻을 수 있다.그러나 어디까지나 예상일뿐 뚜껑은 열어봐야 안다.

24일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AP 통신의 은메달 후보로 지목된 오상욱이 세계랭킹 1위의 자존심을 내세워 시상대의 주인공으로 우뚝 설 수 있다.

또 같은 날 사격 남자 10m 공기권총에 출전하는 '사격 황제' 진종오가 AP 통신의 은메달 관측을 깨고 금빛 과녁에 적중할 수도 있다.통신은 여자 기계체조의 시몬 바일스(미국)가 이단 평행봉을 뺀 5개 종목을 휩쓸 것으로 봤다.

13년 만에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돌아온 야구에선 일본, 미국, 이스라엘 순으로 메달 주인공이 가려질 것으로 내다봤다.

일본의 개최국 이점을 인정하고, 전직 메이저리거가 다수 출전하는 미국, 이스라엘의 전력을 높이 산 결과다.

/연합뉴스